아주 사적이고 길고 긴 詩

-경험하고 느낀 것들에 대한

by 신작


* 怡溫


내게 세상에서

제일 편한 사람은

처음 만난 사람이다


여러가지 질문들을 하며

情 이란 마음이 생기고

내가 미쳐 생각하지 못한 것들을

깨닫고 느끼는 것은


직업병이 만든 감정이기도 하지만

작가로서도 개인적으로도

희열과 행복을 느낀다


물론 간혹 사람에 대해

실망할 때도 있지만 말이다


그런데 난 좋은사람은

알아가면 갈수록

단어 선택에 있어

더 조심스러워지고

때론 말 수가 줄어들때도 있다


깨질까봐…


따뜻한 물을 가득채운다고

모든 것들이 그 온도에

만족하진 않는다


예쁜 유리병은

견딜 수 없는 열감으로

산산조각이 나기도 한다


그래서

내 마음을 상대에게

전하는 건 적당한 온도와

부피가 필요하다


넘쳐서도

너무 뜨거워서도 안된다


마음이 즐거워지고

편안한 온기, 怡溫이 필요하다


우리에겐 뜨거운 감정보다

서로가 평온해지길 바라는 이타심이


관계를 오래 지속할 수 있는

사실이란 걸 오늘도 좋은사람을

만나며 깨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