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사적이고 길고 긴 詩

-경험하고 느낀 것들에 대한

by 신작

*봄볕


봄볕은 모든 것을

아름답게 한다


얼어붙은 것들을 녹이고

초록을 자라나게 한다


봄볕은 모든 것을

쉬게한다


계절이 주는 온도

몇 도인지 예측하긴 힘들지만

기분좋은 나른함에

강제휴식에 들어간다

봄볕은 모든 것을

잊게 한다


화려한 삶들에 대한 집착도

사라지는 것에 대한 덧없음도

꽃이 피고 지듯 생각을 비운다

누가 뭐라든…

봄이면 하루종일

나를 맡겨보자


그러면 아무 노력없이도

우린 편안해질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