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사적이고 길고 긴 詩

-경험하고 느낀 것들에 대한

by 신작


緘口


지나간 일이다

하지만 함구 하느냐

과거라도 솔직하게 말하느냐

우리는 이런 선택에 놓일 때가 있다


잊고싶은 기억

치욕적인 순간…

고통스런 과거를 상기시켜

말한다는 건

또 다른 트라우마를 낳는다


그리고 함구했다는 것과

구체적인 작은 사실들을

말하지 않았다고

“거짓말쟁이” 라는

비난을 받기도 한다


더 힘든 건 이것으로 인해

신뢰가 깨진다는 사실이다


입를 다물 것인가

아니면 잘못된 과거라도

솔직하게 말하면 면죄부를

받는 게 맞는지…


누구에게 따져 물을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