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사적이고 길고 긴 詩

-경험하고 느낀 것들에 대한

by 신작

*난 ‘성’이 좋다


분리수거를 하러 나왔다가

밤 하늘을 우두커니 봤다

‘오늘은 별이 있나?’

희미하게 반짝이는 별(星)이 하나 있다


별을 보니 생각에 잠겼다

내일부터 이거 해야지…

저거 해야지…

이루고 싶은 것(成)들이

별처럼 쏟아졌다


그러다 자문했다

‘그럼 23년동안 난 뭘 이뤘을까?’


우직하게 한 길을 걸어왔고

글감옥에 갇혀 포기할까도 생각했다

하지만 좋은 글을 쓰려면 필력보다

내면의 성(性)품을 바르게 길러야 한다는

믿음이 날 지탱해주었다


글을 보면 작가의 모든 것이 보인다

잠깐의 스포트라이트보다

내적 성숙함이 글쟁이란 직업을

지키게 했고 누군가에게 좋은 영향력을

줄 수 있다는 믿음에 감사했다


또 딸이자 여성(性) 으로 태어나

더 귀하게 컸고 넘치는 사랑을 받았다

그리고 출산과 아이가 내게 주는

기적같은 축복을 매일 느끼며 살고 있다


무엇보다 난 내 성씨는(姓)

작가생활 내내 사람들에게

호감을 주었다


신작이라

내 출판사 이미지가 더 빛나고

늘 새로운 작품, 기대되는 작품을

만드는 ‘신작을 만드는 신작’이니

이보다 더 좋을 수 없지 않은가?


희미하게 보이는 별 하나가

오늘 또 한 번 ‘난 행운아야’

라고 마음이 불을 켜 주었다


마지막으로

내 인생은 51% 더 빛난다고

이야기 해 준 별님에게 말하고 싶다


‘별아…오늘 내 마음에 들어와 줘서 고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