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가 넘쳐나는 시대

by거북이

데이터가 넘쳐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봐야 할, 읽어야 할, 처리해야 할. 아, 시간은 정해져 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이것도 저것도 해야할 것들이 쌓이기만 합니다. 완결되는 것이 없으니 자신감이 떨어지고 불안이 스멀스멀 엄습합니다.


최근, 극장에서 영화상영전 틀어주는 광고 내용이 유독 와닿습니다. 화자가 말합니다. ‘여러분, 복과 행복이 어떻게 다른 줄 아세요? 복은 그냥 받는 것이고, 행복은 스스로 행동해야 복이 되는 거에요. 그러니 뭐든 하세요~ 저축을 하든 가구를 옮기든, 운동을 하든’


광고에서 화자는 복은 수동태라 하고 행복은 능동태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행동은 의무감으로 무겁지 않습니다. 자기에게 힘이 될 것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기꺼이 행동합니다.

대개는 ‘유튜브를 보고 있잖아. 영화를 보고 있잖아, 책을 보고 있잖아... 이것도 뭔가를 하는 행동이잖아’ 라고 자기합리화를 합니다.

책을 엮기 위해서는 글을 수정하거나 써야 하는데도 그에 필요한 목적에 맞는 행동을 하지 않고 엄한 행동을 합니다. 이거라도 하고 있으면 ‘뭔가를 하는 느낌’을 받으니까 자기합리화를 하는 것입니다.


바쁘고 정신없다고 말하는 저에게 미션컨트롤 세미나 조장님이 쉬는 시간을 시간표에 넣고 쉬는 연습을 해보라고 조언해 주셨습니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연습은 의무감에서가 아니라 ‘스스로 현재 할 수 있는 것을 하는 것, 스스로에게 중요하고 의미있는 것을 하는 것’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또, 물리적으로 할 수 없는 것은 ‘할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고 포기 할 줄도 알아야 할 것입니다. 그래도 정 해내야할 일이라면 우선순위를 정하고 시간의 힘을 빌리는 것입니다. 가능하다면 누군가에게 위임하며 일을 나누는 것도 한 방법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