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동 감독 영화, ‘시’를 보고-

by 방정민

-이창동 감독 영화, ‘시’를 보고-


그녀 무엇을 보고 갔는가

한 세상

얼마나 아파하고 갔는가

삶을 위로할 수 없어

고통을 위무하려 했던

그녀

아름다움을 찾은 순간

떠나야만 했던 생

그녀는 슬픈 시 한 편 남기고

맑은 영혼을 강물에 흘러보냈다

그럴 수밖에 없는 인생

그러면 안 되는 삶

그 경계에서 얼마나 외로웠을까

그녀

얼마나 아름다워지고 싶었을까

시를 쓴다는 것

삶을 산다는 것

그 마음으로 한 세상 살기엔

추하다 고통스럽다 너무 삶이

그녀를 닮은 시만이

오직 그녀를 위로하며

강물을 적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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