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리 하인즈
하인즈식품 가공회사의 사장이었던 헨리 하인즈는 회사에서 생산되는 제품 중에서 보존제에 독성이 있는 물질을 발견하게 되었다. 당장은 유독 성분으로 인해 큰 피해는 없을지라도 장기간 이 화학물질을 사용한다면 인체의 해가 생길지도 모를 일이었다. 화학 실험보고서를 접한 이상, 헨리 하인즈는 이 사실을 간과할 수 없었고 회사 임원들과 이에 대해 논의를 했다. 결국 이 사실을 소비자들에게 밝히기로 한 헨리 하인즈는 위기에 처할 수밖에 없었다. 식품업계에서는 동종의 물질을 사용하고 있었던 터라 매출 하락은 불 보듯 뻔했고, 업계의 비밀처럼 자리 잡았던 이런 사실을 공표한 이유로 하인즈회사에 대한 부당한 공격까지 서슴지 않았다. 결국 하인즈는 파산위기까지 몰리게 되었지만 식품회사의 진정성을 알게 된 소비자들은 마음을 돌렸고, 하인즈는 믿고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로 확고하게 자리 잡게 되면서 미국 최고의 식품 가공업체로 거듭날 수 있었다.
우리는 종종 기업체에서 사고 사실을 숨기거나 은폐하다가 더 큰 손실을 초래하게 된 사례를 보게 된다. 개인정보유출이나 네트워크 보안 이슈 등이 있었으면서 이를 숨기거나 사건을 축소하는 바람에 국가로부터 거액의 과징금을 물게 되는 경우도 발생한다. 기업이 비록 이익을 위한 집단이라고 할지라도 그런 이익을 창출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은 소비자라는 사실을 인식하게 된다면 잘못을 숨길 이유는 없다. 당장은 작은 이익에 연연하여 진실을 숨기다 결국은 더 큰 손실이 되어 돌아오는 경우도 비일비재하기 때문이다. 헨리 하인즈도 처음에는 실험보고서를 보고 이를 소비자들에게 공개할까 망설였지만 결국 장기적인 관점에서 초기 손실을 감내하더라도 진실을 밝히는 길을 택했던 것이다.
인생에서도 작은 실수를 숨기려다 상황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헨리 하인즈라는 기업가처럼 이익과 손실에 민감하지 않더라도 결국 진실은 드러나기 마련이라는 자연의 원리를 인식한다면 눈앞에 보이는 이익을 위해 일희일비할 이유는 없을 것이다. 자신의 잘못을 밝히는 일은 비록 용기가 필요한 일이지만 진실을 감춘 이후 물어야 할 비용을 생각한다면 오히려 당당하게 그 사실을 밝히고, 당당한 모습으로 살아가는 것이 자기 자신을 위해서도 바람직한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