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빈 토플러 / 청림출판
저서 <제3의 물결>로 대표적인 미래학자로 대변되는 엘빈 토플러의 저작이다. 세계적인 경제불황을 미리 예측한 석학으로 그의 저작 <부의 미래>또한 선풍적인 인기를 끈 수작으로 인정받고 있다. <불황을 넘어서>는 최근 대두되고 있는 세계적인 경제위기에 대한 다양한 시나리오를 통해 미래의 모습을 진단하고, 그에 대한 혜안을 제시하는 엘빈 토플러의 또 다른 역작이다. 세계의 경제와 정치, 사회, 문화 등 다방면에 걸친 분야를 다루다보니 대략적인 세계의 경제위기에 대한 내용이라는 것은 알겠지만 자세한 내용을 이해하기엔 벅찬 내용이었다. 경제(economy)와 경련(spasm)의 합성어인 에코스패즘(eco-spasm)이라는 용어도 자주 등장하긴 하지만 정확하게 그 의미를 이해할 수는 없었다. 세계적인 석학의 저작인 만큼 한두 번의 정독으로는 제대로 의미를 파악할 수 없을만큼 내용도 방대하고, 생경한 용어도 많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낄 수 있었던 것은 시대의 화두는 변화라는 것이다.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시대를 살아가면서 변화하는 환경에 시시각각 적응해야 함은 물론 그런 세상을 바라보는 혜안을 길러야 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가르침이다. 더군다나 세계 경제는 불황의 늪에서 허우적거리고 있고, 이런 세상에서 변화와 창조의 개념없이 세상을 살아가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일갈한다.
<불황을 넘어서>는 단순히 현재 경제위기에 처해 있는 상황을 진단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것에서 머무르지 않고 미래를 향해 나아갈 바를 제시해준다. 유명한 석학의 의도를 제대로 파악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겠지만 위기 의식을 느끼고, 불확실한 미래에 철저히 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든 것만으로도 이 책을 읽은 보람은 충분할 것이다. 수준 높은 역작을 읽었던 수고로움이 헛되지 않게 다시 한 번 읽어볼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