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머스 J. 스탠리, 윌리엄 D. 댄코 / 리드리드출판
<이웃집 백만장자>는 ‘1천 명의 부자들의 추적 조사한 최초의 백만장자 보고서’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20주년 기념 특별판 리커버에디션으로 발간된 책이다. 이 책의 원제인 『The Milionaire Next Door』는 1996년 처음 발행되자마자 독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고, 1997년 1월부터 179주 연속으로 베스트셀러에 이름을 올렸다. 8개국 이상 언어로 번역되어 전 세계적으로 500만 부 이상 팔렸던 이 책은 14,000명이 넘는 미국 부자들의 설문조사를 포함한 현실 데이터에 바탕을 둔 이력 때문에 더욱 설득력 있는 텍스트로 다가온다. 이 책에서 주장하는 핵심은 누구든 적은 급여를 가지고도 노력과 근면, 절약과 시간, 가정을 통해 행복해질 수 있다는 사실을 설파한다는 것이다. 이는 번 것보다 적게 소비하고, 장시간에 걸쳐 투자한다는 간단한 원리로 수렴한다. 그렇다면 과연 성공적으로 부를 축적한 사람들은 어떤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 것일까?
1. 소비는 적게, 나머지는 모두 투자하는 습관을 갖고 있다.
2. 시간, 돈,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배분한다.
3. 사회적 지위보다 경제적 독립을 중요시한다.
4. 부모의 도움 없이 부를 축적, 이를 자녀 교육에도 적용한다.
5. 가족들에게 경제적 자립을 유도한다.
6. 새로운 시장 기회에 대해 적극적으로 공략한다.
7. 자영업이나 전문직에 종사한다.
위에 제시된 백만장자들의 7가지 공통점을 살펴보면 그 의문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다. 개인적으로 위의 사항들을 적용해 보면 단 하나도 삶에 적용되는 것이 없다. 이런 현실은 가히 충격적이라 할만하다.
이 책에 대한 가치는 언론들의 평가를 보면 더욱 확연해진다.
- 근검절약으로 부자가 되기 위한 입문서!
- 낭비벽이 심한 오늘날의 신세대들에게 귀중한 메시지를 제공하고 있다.
- 미국의 진정한 백만장자가 누구인지를 생생하게 설명한 책!
- 상류층의 과소비로 불리는 부자들의 가면을 벗긴 책!
- 이 책은 일정한 직업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부를 축적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푼돈이 모여 어마어마한 재산이 되는 생생한 비법’이라는 부제를 보면, 백만장자가 되는 첫걸음은 푼돈의 소중함을 깨치고, 이를 현실 상황에 제대로 적용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 책날개에 소개된 5가지 법칙은 앞서 언급했던 백만장자들의 공통점을 되짚어준다.
독립의 법칙 – 그들은 상류층이라는 사회적 지위를 과시하는 것보다 재정적 독립을 더 중요시한다. 남들만큼 누리고 있지만 미래가 불안한가? 그렇다면 자신의 재정 상태를 다시 점검해 보라.
소유의 법칙 – 부자들은 부자 동네에 살지 않고, 값비싼 자동차를 소유하고 있지 않다. 소유는 또 다른 소유를 낳을 뿐이고, 소유와 재산은 반비례한다.
소비의 법칙 – 그들은 자신의 재산 수준에 비해 훨씬 검소한 생활을 한다. 당신이 왜 부자가 아닌지 의문이 생기는가? 그렇다면 당신의 생활 방식을 살펴보라. 부자들은 소비를 통제함으로써 부자가 되었고, 그렇게 해서 재산을 유지하고 있다.
예산의 법칙 – 그들은 부를 축적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시간과 에너지와 돈을 효율적으로 할당한다. 당신은 왜 ‘재산 모으기’ 게임에서 번번이 실패하는가? 부자들은 재정 계획을 세우는 데 부자가 아닌 사람들의 2배 이상의 시간을 쏟는다. 당신은 재정 계획을 세우는 데 얼마나 시간을 투자하는가?
상속의 법칙 – 그들은 부모의 도움 없이 부를 축적했고, 성인 자녀에게 경제적 보조를 제공하지 않는다. 그들은 돈을 물려주는 것이 아니라 생활 방식을 물려준다.
<이웃집 백만장자>에서 수많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돌출해 낸 결론을 보면, 백만장자의 모습은 우리가 막연하게 생각했던 것과는 큰 괴리감이 있다. 화려한 소비생활을 하고, 근검절약과는 무관할 것 같은 이들의 생활패턴은 우리의 고정관념을 여지없이 깨뜨려버린다. 이들은 시간과 돈, 에너지를 허투루 낭비하지 않고, 재정적인 자립을 위해 노력하며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포착하면 어김없이 투자의 손길을 뻗치는데도 능숙한 모습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마음 한편으로는 백만장자에 대한 엄청난 비밀이라도 알게 되는 것은 아닐까 하는 기대감이 스멀스멀 솟아올랐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막상 책을 읽어보니 백만장자가 된다는 것은 어떤 특별한 비법이 있는 것은 아니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었던 것처럼 푼돈을 모으고, 적재적소에 투자하고 주어진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라는 지극히 당연한 가르침이었던 것이다. <이웃집 백만장자>가 돈을 불리기 위한 비법서가 아니라 누구나 알고 있었던 경제관념에 새로운 일침을 가할 수 있었던 용기 있는 저작으로 기억될 수 있다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