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키우는 힘 평생 독서

김병완 / 프리뷰

by 정작가

한 때 직장인에서 베스트셀러 작가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김병완 작가의 신작이다. 그동안 김병완 작가의 성공스토리에 매료되어 여러 권의 책을 구입해서 읽었는데 그중에서도 <나를 키우는 힘 평생 독서>는 작가가 직접 경험한 독서 이력을 토대로 독서법을 집대성해 놓은 책이니 만치 더욱 관심이 갔던 것이 사실이다.


이 책은 독서에 관한 책인 만큼 그동안 저자가 집필했던 여러 책들과 맥을 같이 한다. <읽기만 하는 바보> <선비들의 평생공부법> <48분 기적의 독서법> <책수련> <나는 도서관에서 기적을 만났다> <김병완의 초의식 독서법> 등은 그동안 직접 읽었던 책으로 <나를 키우는 힘 평생 독서>는 이런 책들을 집대성한 축약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이 한 권의 책만 제대로 읽는다고 하더라도 그동안 저자가 주창했던 다양한 독서법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은 재론할 여지가 없다.


이 책이 그동안 저자의 저서에 힘입은 바 크더라도 단순히 그것들을 요약하고 축약한 것이 전부라고 생각하면 곤란하다. 새로 발간된 책이니 만큼 당연히 새롭게 주창하는 이론이 있다. 이 책의 제목처럼 평생 독서가 가장 핵심이고, 퀀텀 리딩(Quantum Reading)이라는 독서법이 바로 그것이다. 저자가 퀀텀 리딩에 대해 내린 정의를 들어보자.


퀀텀 리딩 독서법을 한 마디로 설명하면 자신의 독서 능력과 의식을 뛰어넘어 무의식을 활용해서 우뇌 중심의 독서를 하는 독서법이다. 다소 생소하고 낯설게 느껴지는 것이 당연하다.


저자가 말한 것처럼, 이 독서법은 저자의 설명만으로는 난해한 측면이 있다. 퀀텀이라는 단어는 양자(量子)라는 뜻인데 본래의 발음은 ‘콴텀’이다. 해석해 보면 퀀텀 리딩 독서법은 양자 독서법인 셈이다. 양자라는 것이 무엇인가? 네이버 지식백과의 철학사전을 인용해 보면 다음과 같다.


플랑크(Plank)는 1900년에 열복사(熱輻射)의 이론적 연구를 통해, 빛의 에너지가 불연속적이고, 빛의 주파수에 비례하는 일정한 크기의 입자의 집합이란 것을 발견하였다. 이것을 에너지-양자라고 하였는데, 이것은 19세기까지의 고전 물리학이 양자론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되었다.


저자가 위에서 설명한 것을 다시 상기해 보면 퀀텀 리딩 독서법은 일종의 신비주의를 지향하는 독서법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무의식을 활용해 우뇌 중심의 독서’를 하는 방법이라면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성질의 독서법이 아니다. 저자가 언급한 대로 ‘실제로 이 방법을 통해 독서력이 4주 만에 62배나 퀀텀 점프한 사람이 나왔다’는 사실은 독서 능력이 비약적으로 발전했다는 얘기다. 독서력이 비약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단 시간의 노력으로는 불가능한 일이다. 저자가 독서에는 양과 질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는 것도 이 둘은 연관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도서관에서 수백 혹은 수천 권의 책을 섭렵하고 나면 비로소 깊이 있는 독서가 가능하게 된다’는 설명은 저자가 주창하는 퀀텀 리딩 독서법으로 다가가기 위한 과정이 결코 쉽지 않음을 유추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저자가 최후의 독서법이라고 칭할 정도로 퀀텀 리딩 독서법은 지금의 저자를 있게 한 핵심적인 독서 비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니 그저 이 한 권의 책을 읽는 것만으로 저자의 핵심 독서법을 마스터하려 한다는 것은 무리일 수 있다. 양적인 독서를 담보하는 독서 습관이 정착되고 깊이 있는 독서를 할 수 있는 경지라야 그런 독서법을 체화시킬 정도의 수준은 되지 않을까 하는 것이 개인적인 견해다.


<나를 키우는 힘 평생 독서>는 평생 독서를 해야 하는 이유, 평생 독서의 전략 등을 바탕으로 평생 독서를 실천하는 방향을 안내해 준다. 또한 삶의 행로를 바꾸는 독서를 통해 책 읽는 즐거움을 목적으로 삼는 인생의 지향점을 제시하기도 한다. 평생 독서를 하려면 절대 욕심을 내서는 안 된다고 저자는 말한다. 일종의 마라톤 독서를 지향하라는 것인데 마라톤을 완주하려면 결승점에 골인할 때까지 체력 안배가 필요한 것처럼 독서 또한 섣불리 달려들지 말고 제대로 된 전략을 통해 완주하는 것을 목표로 하라는 것이다.


책의 제목처럼 평생 독서는 나를 키울 수 있는 힘이다. 나를 성장시킬 수 있는 것들은 많겠지만 가장 손쉽게 접근하고,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한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것은 단연코 독서만 한 것이 없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 측면에서 평생 독서는 나의 성장을 이끄는 가장 큰 지원군이라고 손색이 없다.



평생 독서가 꾸준히 축적된 사람의 인생은 죽는 마지막 날까지 헛되지 않을 것이다. 그 어떤 순간에도 후회 없는 삶을 사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오직 독서뿐이다.


이 책의 핵심을 그대로 드러내주는 문구가 아닐 수 없다. 저자가 설파한 대로 평생 독서의 기치를 드높이고, 이를 실천할 때 후회 없는 삶을 살 수 있다. 또한 꾸준히 성장해 가는 자신의 모습을 바라볼 수 있는 행운을 거머쥐려면 우리가 인생에서 평생 독서를 삶의 지향점으로 삼을 이유는 충분하다. 인간의 가장 큰 행복은 조금씩 성장하는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는 것이 아닐까 싶다. 그런 의미에서 평생 독서는 우리에게 행복한 인생을 담보할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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