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기 / 한국경제신문사
이 책은 저자의 최근 신작 <주식투자 30일만에 따라잡기>를 읽고, 저자의 이론에 고무되어 고르게 된 책이다. 우선 <100억짜리 주식레슨>이라는 제목을 보면 다소 사행심을 조장하는 듯 느낌을 지울 수 없다. 하지만 그럴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 이 책이 '부자클럽 증권대학'에서 300만 원 강의료를 받고 소수에게만 공개했던 핵심비법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저자의 주장이긴 하지만 이런 핵심 비법이 누구에게나 적용될 수 있는 것이라면, 그리고 이렇게 만천하에 공개되는 것이라면 이미 비법이라는 의미를 상실한 것이나 다름없다. 주식 투자에서 비법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 비법이라는 것은 지극히 개인적인 것이고, 타인에게까지 적용될 수 없는 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이 책의 말미에 있는 실전 수기는 이런 생각을 더욱 확고하게 다져준다. 역설적으로 이 책에 수록된 수기는 자신만의 투자 방법을 터득하지 못한 사람들의 수기일 뿐이다. 저자를 추종하는 사람들의 계좌가 불어나는 것은 수혜자의 입장에서는 고마운 일이기는 하지만 주식 투자의 장기적인 측면에서 본다면 그리 바람직한 것은 아닐 것이다.
이 책에서 주목할 것은 각 장별로 요약된 'Key Point'이다. 이 부분에는 간결하게 요약된 저자의 주식 투자에 대한 혜안이 그대로 담겨있다. 소개해 보면 다음과 같다.
- 원금 보전하고 두 배 벌 수 있는 투자원칙
- 추세, 시장의 큰 흐름을 읽는 비결
- 급등시세의 원리
- 절대 피해야 할 주식
- 매수, 매도 타이밍
- 주식의 급등은 매집에 있다
- 부자가 되는 길
이는 저자가 수십 년간 주식 투자를 하면서 느끼고 배운 투자의 정수를 간결하게 요약한 대목으로 볼 수 있다. 물론 주식 투자에서 비법이라는 것은 존재할 수 없다. 왜냐하면 주식 투자는 개인의 성격과 성향, 자금의 규모, 투자경력 등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다양한 변수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어떤 한 기법을 통해 주식 투자의 비법을 터득하려 하기보다 수많은 기법들을 섭렵한 후에 자기에 맞는 기법을 개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100억짜리 주식 레슨> 또한 그동안 섭렵했던 수많은 주식 관련 서적 중에 한 권일뿐이다. 한 권의 책에서 한 가지 기법만을 배워 실천하더라도 자기만의 노하우를 개발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그런 면에서 이 책 또한 그러한 기법을 체계화시키는 데 중요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