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권으로 끝나는 책쓰기 특강

임원화 / 추월차선

by 정작가

요즘 부쩍 글쓰기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다. 아울러 책 쓰기에 대해서도 관련된 책들을 만나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게 되었다. 인터넷의 영향 때문인지는 몰라도 글쓰기에 대한 열정이 책 쓰기라는 새로운 트렌드를 형성하게 된 이유가 된 것인지도 모른다. 이런 세상에서 만난 이 한 권의 책은 다시금 저술에 대한 욕구를 자극하게 만들었다. 이미 자비출간으로 몇 권의 책을 내긴 했지만 그것은 콘텐츠라고 하기엔 함량 미달인 것들이다. 그러고 보면 시중에 한 권의 책을 낸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이미 성공한 반열에 오른 사람이라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이 책의 제목을 보면 마치 책을 쓰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은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정작 책을 써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책을 쓰는 일이 그리 녹록지 않은 일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나 또한 그런 사실을 알기에 다소 꼼수를 부리더라도 빨리 책 쓰기에 익숙해지려고 했던 것인지도 모른다. 그런 측면에서 이 책 한 권만으로도 하루속히 책을 쓸 수 있는 역량을 길렀으면 하는 바람이 들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어찌 한 권의 책만으로 그 어려운 일을 결행할 수 있겠는가 하는 조바심이 드는 것도 부정할 순 없다. 김미경 강사는 멘토를 경계하라고 한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 닥치고 보면 어떤 식으로든 쉽게 길을 찾고픈 욕심이 드는 것은 사실이다.


이 책을 단순히 책 쓰기에 대한 텍스트라고만 보기에는 아깝다. 왜냐하면 <한 권으로 끝내는 책 쓰기 특강>은 방법론적인 접근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책 쓰기에 대한 지름길을 안내하는 책이기는 하지만 그것이 이 책의 전부라고 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는 평범한 간호사에서 새로운 꿈을 향해 고군분투했던 한 인간의 인생 역정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그래서 이 책은 작가의 분신이라고 해도 부족함이 없다.


갈수록 각박해져 가는 세상에서 자아실현의 기치를 드높이는 일은 더욱 어려울 수밖에 없다. 세상살이가 녹록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저자는 말한다. 그럴수록 책을 써서 미래를 바꾸라고. 아무리 많은 스펙을 가지고도 제대로 취업하기 힘든 청년 실업이 현실인 세상에서 스토리 인생으로 갈아타라고. 그런 인생으로 갈아타는 길은 오로지 책 쓰기 뿐이라고. 평범한 사람이 비범한 사람으로 거듭날 수 있는 책 쓰기는 무한한 가능성을 열어주는 마법의 돌이라고 말이다.


‘운명을 바꾸고 싶다면 책을 써라’는 이 책의 모토이자 핵심이다. 세상에 끌려가는 인생을 살지 말고 운명을 이끄는 주체적인 존재로 거듭나기 위해서 책 쓰기는 기적을 가져다줄 수 있는 명약일지도 모른다. 나 또한 그토록 책 쓰기에 열을 올리고 자비로라도 책을 내고 하는 이유는 이런 긍정적인 가치를 알기 때문이다. 비록 아직은 역량이 부족해 시중에 한 권의 책을 내는 일이 언감생심 꿈도 꾸지 못할 일이지만 꾸준히 노력하고 열정을 다해 최선을 다한다면 그 간절한 꿈이 그저 꿈으로만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임원화 작가는 <하루 10분 독서의 힘>이라는 책으로 인연을 맺은 적이 있다. 마치 책 쓰기 수강생의 심정으로 다시금 그녀의 책을 마주하게 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닐지도 모른다. 강렬한 열망은 꿈을 현실로 이루게 하는 힘이 있다. 이 책이 그런 힘을 가져다줄 행운의 책이었으면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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