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책 쓰는 글쓰기

명로진 / 바다출판사

by 정작가

<내 책 쓰는 글쓰기>는 이전에 한 번 읽어본 책이다. 표지가 달라져 긴가민가하고 구입했는데 알고 보니 명로진이 이전에 썼던 책을 다시 개정하여 펴낸 책이었다. 인디라이터라는 단어의 의미를 어렴풋이 이해할 수 있던 책으로 기억되는데 다시 읽으니 마치 처음 읽는 것처럼 새롭다.


글쓰기 종류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일기 쓰기, 보고서 쓰기, 시나 소설 같은 문학 작품 쓰기, 논문 쓰기, 책 쓰는 글쓰기 등 그 영역도 다양하고 범위도 넓다. 이 중에서도 가장 매력적인 것은 아마도 책 쓰는 글쓰기가 아닐까 싶다. 글쓰기가 과정이라면 책은 하나의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다. 글 쓰는 것만으로도 행복한데 나만의 책이 나온다는 상상은 더욱 기분을 들뜨게 한다. 그것도 대형 서점의 베스트셀러가 되어 손수 펜 사인회를 연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만으로도 즐겁다.


이 책은 책 쓰기의 잡학사전이라고 할 만큼 다양한 정보가 구비되어 있다. 책을 쓰기 위해 기초 체력을 다지는 법부터 시작하여 자료 수집을 통해 본격적으로 책을 쓰는 과정을 총망라하고 있다. 그러니 책을 쓰기 위한 수련자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서라고 해도 부족함이 없다. 특히 이 책을 통해 평생 동안 책을 쓰기 위한 글쓰기를 지향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은 고무적이라고 할만하다. 시대의 흐름에 맞는 아이템을 찾고 이를 접목하기 위한 다양한 분야를 섭렵하는 것은 내가 진정으로 좋아하는 일이다. 워낙 벌려놓기를 좋아하는 성격은 이렇게 창조성이 넘치는 글쓰기라는 작업을 통해 더욱 빛이 날지도 모를 일이다.


저자의 바람처럼 ‘독자를 넘어 저자로’ 만들어 주기 위한 시도는 나름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겠다. 책을 쓰는 저자로 거듭나기 위해서 저자가 주창하는 핵심적인 가치는 바로 스토리텔링이다. 일명 이야기 말하기로 해석되는 이 단어만큼 문화 전 분야에서 맹위를 떨치는 말도 드물 것이다. 이제 스토리텔링은 산업, 문화, 예술, 서비스 분야에 이르기까지 그 영향이 미치지 않는 범위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스토리텔링 기법을 이용한 글쓰기, 이런 글쓰기를 통해 탄생한 한 권의 책이라면 조앤 롤링의 해리포터가 부럽지 않을 것이다. 도서관 서가에 꽂혀있는 수천, 수 만권의 책들과 조우하며 자료를 찾고 내가 미처 접해보지 못했던 분야의 책을 여러 권 읽고, 그렇게 읽은 책들을 토대로 사유하고 성찰의 과정을 거친 다음 글을 쓴다면 콘텐츠 생산자로서의 입지도 제대로 구축할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스토리텔링은 문화의 시대에 없어서는 안 될 핵심 요소로 작용할 것이 틀림없다. 그런 만큼 이 가치를 토대로 책을 쓰는데 몰두한다면 반드시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으리라고 본다. 글쓰기 또한 성공지향적인 방향으로 흐르는 것에는 동의하고 싶지 않지만 그 자체로서 성공의 아이콘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을 타전한다는 것이 어려운 일은 아니다. 그러니 책 쓰는 글쓰기를 지향한다면 나름 창조적 예술가로 자리매김하는데 그리 큰 어려움은 없으리라고 본다. 인디라이터를 자칭하는 저자의 정체성을 추종하여 책 쓰기 분야라는 블루오션의 영역에 진출할 수 있기를 꿈꿔본다.

매거진의 이전글탁구영의 책 한 권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