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혜련 / 위즈덤하우스
자기 계발서를 여러 권 읽다 보니 그중에서 중복되는 부분들이 나타난다. 그건 다름 아닌 미래일기를 쓰라는 것이다. 미래일기는 미래에 일어날 일을 일기 형식으로 쓰는 것이다. 이는 이지성이 주창한 R=VD라는 공식과도 밀접하다. 즉, 생생하게(vivid) 그리면 꿈(dream)은 이루어진다(Realization)라는. 책 속에서도 언급하다시피 조혜련은 이지성의 <꿈꾸는 다락방>을 읽고, 큰 감명을 받았다고 한다. 또한 읽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실천을 통해 그가 이룬 일들을 보면 존경할 만하다. 6개월 만에 일본어를 습득한 것이며, 일본 방송에 나와 개그우먼으로서의 입지를 제대로 구축한 것을 보면, 그의 이미지가 우스꽝스러운 개그우먼이라 할지라도 본받을만하다. 박경림도 미래에 대한 비전을 글로 쓰고 실천함으로써 성공적인 삶을 구가하고 있는 것을 보면, 미래에 대한 꿈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큰 효과가 있다는 것을 부정하기 어렵다.
<조혜련의 미래일기>의 구성을 보면, 한 편의 미래일기와 현재의 시점에서 그것을 바라보는 감상이 나온다. 이런 식의 접근은 꿈과 현실의 간극을 통해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현실의 과제들을 돌출할 수 있게 한다. 아울러 꿈이 꿈으로서 끝나는 것이 아닌 현실의 연장으로서 가능한 현실이 될 수 있다는 믿음을 키워줄 수 있게 만든다.
꿈꾸지 않는 한 현실은 꿈을 향해 나아가지 않는다. <조혜련의 미래일기>를 읽으면서 미래일기를 통해 꿈에 대한 영상을 차곡차곡 쌓아갈 필요성을 발견한 것은 큰 수확이다. 미래일기를 막 쓰려던 시점에서 이 책이 발견된 것은 결코 우연은 아닐 것이다. 이 또한 꿈이 현실이 된 것이라면 지나친 비약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