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네기
철강왕 카네기는 명예를 이용하여 이익을 챙길 줄 아는 사람이었다. 어린 시절 토끼에게 친구들의 이름을 부여해 그들로 하여금 토끼에게 줄 먹이를 해결했고, 철강 기업을 경영하게 되면서 철로 생산권을 독점하기 위해 제련 공장에 철도회사 사장의 이름을 붙이는 기지를 발휘하기도 했다. 자신의 공을 직원들에게 돌릴 줄 아는 이 현명한 기업가는 진정으로 겸손하고, 성공의 비결을 알았던 현인이었다.
누구에게나 명예는 중요하다. 물론 이익도 중요하다. 하지만 카네기는 명예보다는 이익을 택했다. 갈릴레이도 명예를 주고, 실리를 취했던 것처럼 현자들은 진정으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볼 수 있는 혜안이 있다. 그로 인해 진정으로 성공의 가도를 달릴 수 있었던 것이다. 우린 흔히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다 한 마리도 잡지 못하고 허탕을 치는 경우가 많다. 그것은 인간의 본성적인 욕망에 기인한다. 하지만 이런 현자들은 포기해야 될 것이 무엇인지 알았고, 적절한 시점에 그 공을 돌리는 기지를 발휘해 실제적인 이익을 취했던 것이다. 당장 눈앞에 보이는 이익과 명예에만 연연하는 범인들과는 분명 다른 지혜가 있다. 이는 경험으로 체득한 진리를 현실에 적용할 수 있었던 실천적인 모습이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인 것이다.
우리는 진리를 알면서도 막상 욕망과 욕구에 지배되어 실천하기를 주저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카네기처럼 명예로 이익을 얻을 수 있었던 사실을 알았던 현자들은 실천에 옮겼고, 그로서 막대한 이익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이다. 과연 진정으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볼 수 있는 혜안이야말로 우리가 배워야 할 지혜의 덕목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