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르 가르뎅
피에르 카르뎅은 디자인이나 패션에 문외한인 사람도 한 번은 들어본 브랜드일 것이다. 그만큼 유명한 이 상표는 이제 프랑스를 대표하는 아이콘이 되었다. 한 사람의 이름이 상품에 붙어 이렇게 널리 알려진 사례는 많지 않다. 그만큼 브랜드가치나 그의 명성은 타의추종을 불허할 만하다.
피에르 카르뎅은 한때 돈이 없어서 옷을 사 입을 수 없을 만큼 빈곤한 처지였다. 오죽하면 직접 옷을 지어 입기까지 했다. 그런 그에게 어떤 백작 부인이 그의 옷을 보고 어디서 그런 옷을 샀느냐고 묻자 피에르 카르뎅은 손수 지어 입은 옷이라고 말했다. 백작 부인은 그의 솜씨에 감탄하며 그가 백만장자가 될 수 있을 거라고 말했다. 이 말을 들은 피에르 카르뎅은 기필코 백만장자가 될 것이라고 결심한다. 이 장면에서 중요한 것은 누군가 자신의 가치를 인정해 주었을 때 그것을 받아들이는 자세가 어떤 것이어야 하는가를 보여준다. 그가 자신이 지은 옷에 대해 제대로 된 평가를 내리지 않았다면 백작 부인의 말도 그의 귀엔 지나가는 말처럼 들렸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는 남이 인정해 준 자신의 가치에 동의했고, 그녀가 평가한 대로 백만장자가 될 것이라고 결심하게 된 것이다.
우리는 살다 보면 남이 자신에 대해 내리는 평가를 듣게 될 때가 있다. 그런 평가를 그냥 흘리지 않고, 제대로 받아들인다면 자신의 가치가 진정 무엇인지 발견할 수 있는 행운도 얻게 될 것이다. 하지만 그냥 지나가는 말로만 넘기고, 자신의 가치를 저평가한다면 성공의 길은 열릴 수 없다. 남이 자신을 인정해 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가치를 제대로 아는 것도 중요하다. 그래야만 자신감을 가지고, 성공을 향한 발걸음을 내딛을 수 있는 것이다. 피에르 카르뎅은 백작 부인의 평가를 소홀히 듣지 않고, 자신의 가치를 믿고 목표를 세우고 결국 백만장자에 반열에 오를 수 있었다. 결국 꿈을 꿈으로 끝내지 않고, 현실 가능한 일로 만드는 것은 자신의 몫이다. 남이 내린 자신의 평가를 받아들이고, 자신의 꿈을 위해 노력한다면 반드시 피에르 카르뎅 같은 명인이 되지 말라는 법도 없다. 긍정의 가치, 목표의 가치, 인정의 가치는 성공을 향한 꿈을 이룰 수 있는 강력한 도구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