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을 깨다

잉그리드 버그만

오스카상을 수상하며 당대 할리우드의 대스타로 부각된 잉그리드 버그만의 일화를 소개한 내용이다. 스웨덴 황실오페라 학교 입학시험에 응시하기 위해 온 잉그리드 버그만은 실기시험 도중 실수의 기회로 상식을 깬 대범한 행동을 통해 극복하고, 무난히 시험에 합격할 수 있었다.

상식은 사람들이 보통 알고 있거나 알아야 하는 지식으로 정의할 수 있다.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자리 잡은 상식은 때론 변화의 부침이 심한 현대 사회에서는 도리어 죽은 지식으로 전락할 수도 있다. 변화가 화두인 세상에서 상식을 깨는 것은 그만큼 새로운 세계를 열고자 하는 열망을 실현할 수 있는 지름길이 될 수도 있다. 그만큼 기존의 상식을 깨고 변화하려는 노력이야말로 이 시대의 화두인 셈이다.

잉그리드 버그만의 성공은 비단 일시적인 재치와 기지 때문만은 아니다. 시험에 앞서 철저히 준비하고 연습한 노력이 선행되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며칠간 밤을 꼬박 새우며, 남들에게 다른 무언가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한 점이 그녀를 세상에서 인정받는 유명한 배우로 성장시킬 수 있었던 것이다. 우물 안 개구리가 보는 하늘은 우물의 입구에 한정된다. 그만큼 변화를 위해서는 좀 더 넓은 시야가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존의 상식에만 만족할 것이 아니라 그 상식을 뒤집어보고, 바꿔보는 지혜가 필요하다. 상식은 보편적인 사고의 고착화된 틀이다. 이 틀을 어떻게 깨고, 새로운 가치로 승화시키느냐에 따라 창조자가 될 것이냐, 그저 기존의 질서에 순응하는 입장을 견지할 것이냐 하는 갈림길에 서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