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세상은 나눔으로부터 온다. 좁은 개념의 우리가 아닌 넓은 개념의 우리를 지향한다면 내가 가진 것을 나누지 못할 것도 없다. 아무리 자본주의에 물든 사회라고 할지라도 인간적인 가치는 여전히 소중한 법이다. 하지만 아무리 거부하려해도 자본의 마수는 인간적인 가치를 훼손시키는 방향으로 삶을 이끌어가는 경우가 많다. 당장 목구멍이 포도청이니 그런 현실을 거부할 수도 없다. 다만 이런 현실이라도 이웃과의 나눔을 통한 실천이 희망을 싹틔울 수 있는 유일한 해법이라고 한다면 그 길을 걸어가야 하지 않을까?
<원숭이도 이해하는 자본론>에 보면 부족의 일화가 나온다. 각자 문제 해결 능력을 테스트하기 위한 것이었는데 그 부족원들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다함께 모여 머리를 맞대고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를 보였다는 것이다. 우리가 안고 있는 문제도 이런 식으로 풀면 해결되지 않을까? 인간 세상에서 혼자 할 수 있는 것은 그리 많지 않다. 더군다나 어떤 문제에 대해 궁구함에 있어서랴. 문제도 함께 나누고, 가진 것도 함께 나누고하는 그런 세상에서 살아가는 사람이 진정으로 행복을 누릴 가능성이 크다. 그렇다고 한다면 나눔의 가치를 깨닫고, 이를 실천하는 것으로 행복한 세상에 일조할 수 있는 작은 밀알이 되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