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장군이 기승을 부리는 겨울이다. 세상이 어수선하니 마음이 더욱 차가워지는 계절이다. 이런 시절에 마음을 훈훈하게 할 수 있는 것들이 무엇일까 생각해 보면, 일상 그 자체가 아닐까 싶다. 언제부턴가 주변 환경이 삶에 영향을 주는 비중이 부쩍 줄어든 것 같다.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일상의 틀을 구축하고 보니 삶에 대한 만족도가 커지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마음가짐은 오롯이 자신에게서 비롯된다. 주위 환경이 감정을 조금은 흔들 수 있을지언정 마음 상태를 좌우하는 것은 자기의 마음가짐뿐이다. 아무리 추운 겨울이라도, 주위에 아무도 없더라도 나만의 시간과 공간 속에서 진정한 자유를 만끽하며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하며 살아갈 수 있다면, 마음은 훈훈해질 수밖에 없다. 그런 여유로움 속에서 세상을 향해 눈을 돌릴 수도 있는 것이고, 나 자신 만을 위한 삶이 아니라 이웃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한 생각도 떠올릴 수 있는 것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