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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조 Apr 30. 2019

‘집’이라는 곳

나의 가시를 감싸 안아주는 곳. 우리는 평생 그곳을 찾아 헤매죠.

나의 가시를 감싸 안아주는 곳.

우리는 평생 그곳을 찾아 헤매죠.

나를 편안하게 만들어 줄 수 있고

내가 온전히 쉴 수 있는

그곳이 진정 ‘나의 집’이라면

아직까지 저는 집을 찾지 못한 거겠죠.


안정감을 찾으려 어딘가 속해 보려고도 해보고

유한한 존재에게 기대기도 해 봤죠.

하지만 그것들 또한 온전하지 못하여 흔들거렸죠.

그러다 보니,

나는 또 어딘가에서 또 다른 안정을 찾으려 해요.


-

내 안에는 큰 우주가 자리 잡고 있기에

그 우주를 담을 수 있는 곳이 아직은 없기에

나는 항상 방황하는 방랑자 같기도

연고지 없는 여행자 같기도 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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