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8.14 (월)
새벽 5시 28분
이른 새벽 3시 30분 왠지 모를 뒤척임에 일어났다.
그런데 타는 듯한 냄새가 낫다. 나의 뒤척임에 둘째 아이가 일어나 무슨 냄새인지를 되묻는다.
그냥 잠자리에 들려고 했는데
안 되겠다.
끝방에서 자는 신랑을 깨웠다.
또 쓸데없는 소리라고 볼멘소리를 할 줄 알았는데.....
본인도 타는듯한 냄새를 직감하고, 여기저기 엘리베이터를 타고 1층까지 내려가 본다.
나는 큰 수건을 4장 물에 적셔 최대한 가까이 둬야 하나?
시뮬레이션을 해 보기도 하고, 더 이상 잠은 들 수 없다.
다행히 별일은 없었지만 덕분에 나는 이렇게 앉아있고, 나의 일을 시작했다.
덕분에!
코로나로 인한 의료진에 대한 감사의 말로기억되는 덕분에!
난 이 말이 참 좋다.
자꾸 자신에 대해서는 관대하고, 남 탓을 하게 되는 일상에서 내가 아닌 남에게 공을 돌리는 따듯한 말 한마디!
덕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