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할 땐 스피노자
스피노자 그는 누구인가?
유대인으로 태어나 유대교를 버린 사람
유대교를 믿지 않아 유대인 사회에서 파문당하여 평생을 떠돌이 신세로 산 사람
"천사들의 결의와 성인의 판결에 따라 스피노자를 저주하고 제명하여 영원히 추방한다. 잠잘 때나 깨어있을 때나 저주받으라. 나갈 때도 들어올 때도 저주받을 것이다. 주께서는 그를 용서 마옵시고 분노가 이 자를 향해 불타게 하소서! 어느 누구도 그와 교제하지 말 것이며 그와 한 지붕에서 살아서도 안 되며 그의 가까이에 가서도 안 되고 그가 쓴 책을 봐서도 안 된다."
철학 교수직 제의를 받았지만 거절하고 오직 자신의 학문연구에만 몰두한 사람
레셀이 존경심에 대한 표시로 그의 초상화를 갖고 다닐 정도로 존경받는 사람
철학자의 길을 가려면 스피노자의 삶을 본받아야 한다고 헤겔이 말한 사람
스승의 딸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꼈지만 결혼하지는 못하고 평생 독신으로 산 사람
연구할 수 있는 거액의 기부 제의도 있었지만 모두 거절하고 평생 렌즈 가는 일을 하면서 산 사람
오랫동안 하숙생활을 했기 때문에 '다락방의 합리론자'라고 불리는 사람
이 세상의 모든 것이 신이라는 범신론을 주장하여 '신에 취한 사람'이라고 불리던 사람
스피노자가 파격적이었던 이유는
'신'을 인간 바깥의 초월적 존재가 아니라 자연 그 자체로 보았기 때문이다.
신과 자연은 동일하다.
세계의 모든 것은 신의 표현이다.
신은 하늘 위에 있는 존재가 아니라 삼라만상 존재 그 자체다.
스피노자에게 있어 자유는 신과 같은 자연을 인식하는 것이다.
자유는 욕망충족이 아니라 필연의 인식이다.
우리가 욕망에 휘둘릴 때 우리는 자유롭지 않다.
반대로
모든 일이 필연적 인과관계 속에서 일어난다는 것을 알 때
우리는
감정의 노예 상태를 벗어난다.
그가 말한 행복이란
자연 질서의 필연성을 깨닫고 그 속에서 마음의 평정을 얻는 상태이다.
세상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라!
해탈의 경지다.
"내일 지구의 종말이 온다고 할지라도
나는 오늘 한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