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의 쓸모> 오디오북>
매번 경험하는 일이지만 책을 기획할 때는
편집자는 "이 책 정말 좋다. 대박이다."
저자는 "이 원고는 더 이상 좋을 수 없어. 사랑 받는 책이 될 거야."
막상 책이 나오면 일부 실망하게 된다. 여러 가지 이유로 좋은 책이 널리 알려지지 않고 그래서 덜 사랑받는 다고 생각한다.
다시 홍보와 마케팅에 집중하지만 만여 원 남짓한 책에 큰 스폰을 붙일 수도 없고 광고비만큼 효과내기도 어렵다. 그래도 실망하지 않고 멈추지도 않고 꾸준히 씨를 뿌리며 홍보를 한다.
신화는 지금 바로 여기서 행복하라고 말한다.
신화 책을 기힉하면서 품었던 주제다. 바쁜 시간을 내서 책을 읽는 이유, 오랜 시간 전해져 내려와 잘 알려진 신화를 다시 쓰는 이유는 신화 속에서 찾아낸 지혜로 내 삶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다. 그외에 교양이 쌓이는 것은 덤이다.
여신보다 베 짜는 솜씨가 좋다고 자신하다가 거미로 내처진 아라크네를 보면서 겸손보다는 자신의 실력을 발휘한 당당함을 배울수 있다.
벌써 발간 후 1년 여가 지난 <신화의 쓸모>, 초판은 거의 소비되었지만. 선뜻 재판을 찍기는 아쉬운 판매량이다. 다행히 출판문화진흥원 오디오북 사업에 선정되어 오디오북을 만들어 출시했다. 재판 전에 새로이 다른 양식으로 다른 플랫폼에서 선보이게 되어 가슴 두근거린다.
종이책 발간부터 많은 공을 들였다. 이미 만들어진 원고를 6개월간 보고 또 보고 저자와 편집자가 교차 교정을 하면서 자칫 편협하게 비춰질 표현은 없는지, 좀더 쉽고 편한 표현은 없는지, 내용을 전달할 세련된 장치를 없을지를 궁리하고 또 궁리했다.
그렇게 종이 책을 내고도 오디오북 원고를 다듬을 때도 똑같은 공을 들였다.
책 내용을 신뢰감 있는 음색으로 정확하고 따뜻하게 전달할 성우로 요즘 대세인 김무준 성우를 낙점하고, 쓸모 상자에 쓰인 상식과 정보는 저자가 직접 낭독하면서 부제 그대로 간호학자가 들려주는 신화 에세이로 완성됐다.
김무준 성우는 오디오북에서 안정된 목소리로 많은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 소문대로 미리 드린 원고를 꼼꼼하게 검색하고 연습하여 기대 이상으로 녹음을 마쳐주셨다. 완성된 녹음 중 수정을 요청한 부분도 무리없이 응해주셔서 얼마나 고마웠는지. 요즘 몰려드는 스케줄로 인해 어려운 시간 내주어서 감사합니다.
이제 <신화의 쓸모>는 또다른 전자책 E-북을 준비하고 있다. 그나마 플랫폼이 다양해지는 게 다행이다.
바쁜 생활속에서 신화에서 지혜와 일용할 양식을 얻을 수 있도록 내 손을 넘어 제작처로 가기 전에 최선을 다해 보고 또 본다.
오디오북 들을 수 있는 곳
밀리의 서재
https://millie.page.link/wfj8C
윌라
https://www.welaaa.com/audio/detail/87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