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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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피규어 정말 예쁘다~ 어디서 샀어요?"
"무척 유니크한 장식품! 이거 어디서 산거에요?"
"진짜 강아지같아~ 귀여워~ 어디가면 살 수 있어요?"
...
어느덧 제 방에는 함께 한 삶의 시간만 합치면 저보다 더 오래 산 추억의 물건들이 쌓였다가 비워졌다가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어떤 이유로든 제 손에 들어온 물건들. 하지만 너무 오래되어서 누가
"어디서 샀어요?"
하고 물어보면 머릿속은 이미 넓은 도서관에서 책을 해메듯 기억해내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이중 9할은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제가 가진 것들 중 좋아하는 것을 리뷰하는 글을 쓰는 것을 해보고 싶었던 저는 어디서 샀다고 알려주기가 힘들어 만들어지는 것의 의미를 상실할까봐 선뜻 손가락이 나서지 못했습니다. 그렇지만 저에겐 추억이 깃든 물건들은 모두 소중합니다.
그런 것들은 제 사랑을 받아 "서사" 가 부여됩니다.
나에게 오기까지 너는 무엇의 영감으로 탄생했을지 만든 사람은 어떤 꿈을 품고 만들었을지 그저 가만히 바라보다보면 혹은 사용하다보면 이 물건은 제 상상속의 주인공이 되어 즐거운 몽상가로 만들어줍니다.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것을 좋아하는 ENFP성향인 저에게 이 포스팅은 내가 이걸 왜 샀는지 이걸 샀던 날과 과거에 어떤 영향을 주었고 현재는 어떤 심정인지를 쓰는 에세이 입니다. 저는 모든 소비를 이렇게 생각합니다.
"작더라도 모든것이 이유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