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파나마 게이샤가 비싼 이유
1.
세상에서 가장 비싼 커피는
파나마 게이샤 커피입니다.
맛으로 최고인지는 모르겠지만
(맛과 취향은 사람마다 다르니까)
가격으로는 최고입니다.
2.
우리나라에서 파나마 게이샤 생두는
일반 고급 커피와 비교해도 거의
10배 정도 비싼 가격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3.
2004년 기록적인 가격으로 거래된 이후에도
여전히 가격이 비싼 이유는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간단히 말해서
다른 커피보다 월등히 맛있고
다른 커피에 비해 생산성이 많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4.
'입맛에 맞는 커피를
마시고 싶은 곳에서' 드리기 위해서
파나마 게이샤 커피를 꼭 상품으로
만들어보고 싶었습니다.
5.
어렵게 생두 거래선을 확보해서
로스팅을 했습니다.
택배사 파업으로 배송이
지연된다는 전화를 받다가
그만 로스팅 실수를 해 버리고 말았습니다.
6.
로스팅 실수가 있었습니다.
포기하는 심정으로 맛을 보았습니다.
밖에 걸어가는 분을 붙잡고
선보이고 싶을 정도로
개인적으로 맛이 좋았습니다.
7.
로스팅을 하고 상품화를 시켜야겠다고
생각한 커피는
이름을 지어줘야 합니다.
이게 은근히 난감한 작업입니다.
8.
잠깐 고민하다가
로스팅 실수를 가지고 짓기로 하였습니다.
'우리는 알고 있지,
잘못 들어선 길에서
진짜 여행이 시작된다는 걸'
9.
2만 원대에 파나마 게이샤를
경험해보실 수 있도록 애써보았습니다.
10.
입맛에 맞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인생은 어디까지 아름다워질까요
화분에 꽃이 피어 네 생각이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