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모르테이블이 휴가를 가려고 합니다.

by Caesar Choi

안녕하세요. 티모르 테이블 최재현입니다.


1.

22살. 2006년 여름부터 매년 2박 3일씩

친구와 함께 도보여행을 떠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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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소걸음이 천리를 간다고,

사람 걸음으로 10년 넘게 걷다 보니

대구-경주-울산-부산-김해-마산-통영-남해-순천 까지

약 400KM 가까운 거리를 꼬박 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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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도보여행은 단어만큼 낭만적이지 않습니다.

위험하기도 하고, 길을 잘못 들기도 합니다.


큰 계획 없이 끝없이 이어진 길을

정처 없이 걷는다는 사실이 설레기는 합니다.

걸음만으로 아주 멀리까지 가 보고,

정말 높은 데까지도

올라가 보는 시간이 참 즐겁고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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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친구와 매년 걷기로 했으니

10년 뒤에는 어떤 길을

또 걷고 있을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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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8월 15일-16일의 기간을

티모르 테이블 휴가를 잡았습니다.


22살 때부터 매년 떠난 도보여행 대신

사람이 거의 없는 곳에서

조용히 커피 마시며 보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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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새로운 사람을 만나기 쉬운 사회.

신선한 세계를 만나기 용이한 세상.

가만히 있기에는 너무 아까운 시대라고

생각했지만

코로나 19가 그 생각의 전환을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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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괴테는 말했습니다.

소망이란 자신 안에 있는 능력의 예감이라고.


온갖 부끄러운 시행착오를 거치며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게 될 사람은

오직 나 자신뿐이겠지요.

누군가 꺼내 주길 기다려서도,

멀리서 좋은 소식이

들려오길 기다려서도 안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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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19가 언제 끝날지 모름에도 불구하고

제 능력의 예감을 예민하게 깨우치기 위해서라도

삶을 확장시키며 살아야겠습니다.

지속적으로 새로운 세계를

만나며 살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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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자신의 입맛에 맞는 커피를 찾는 여정은

자기 자신이 정말 어떤 사람인지를

알아가는 여행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휴가에는 입맛에 맞는 커피를

마시고 싶은 곳에

좀 더 잘 드릴 수 있을지

생각을 확장시켜보려고 합니다.


커피에 대해 궁금한 점이나

제안 주실 이야기가 있으시면 언제든 연락 주십시오


8월 17일에 다시 로스팅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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