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Caesar Choi Jan 01. 2023

일하는 동네에 계란을 파는 가게가 있다.

내 생각에는 아마존과 비슷한 점이 있다.

일하는 동네에 계란을 파는 가게가 있다.

계란 두 판을 11,000원에 판다.

근처 대형 매장이 한 판에 6,900원이니

더 합리적인 가격이다.

몇 번 샀었는데 품질도 좋았다.

대량으로 주문하면 배달도 해 주신다.

얼마나 되셨냐고 했더니 15년이 넘었다고 한다.

.

.

매달 조금씩 생산량이 늘어가는 모습이 있었는데

하반기부터는 공급량이 정체되었다.

새해가 되기 전에 어떻게든 반전을 시키고자 했는데그러지 못했다.


경기가 안 좋아진 탓이겠지.

하고 넘어가고 싶었지만

그러고 퉁 쳐 버리면 안 될 것 같았다.


어떻게 하면 더 좋아질 수 있을까.

2023년의 환경은 또 어떻게 변할까. 의 답을

2022년 마지막 한 달 내내 생각했는데

속 시원한 해답을 찾지는 못 했다.


제프 베조스가 그랬다고 하더라

어떻게 변할지 모르겠으면

절대로 변하지 않을 일을 하면 된다고.


아마존을 기십년 이끌면서

좋은 상품을 왜 파냐고 묻는 사람,

합리적인 가격에 왜 파냐고 불만을 가진 사람,

왜 이렇게 빨리 보내주냐고 언짢아하는 사람

을 못 봤다고.


행복한 가정은 모두 엇비슷하고

불행한 가정은 그 이유가 제각각이다.

라고 톨스토이가 말했었다.


일의 성패도 비슷하지 않나 싶다.

봉천동 계란집 사장님의 지속 비결과

아마존 베조스 창업자의 성장 비법이

서로 비슷한 것처럼.


입맛에 맞는 커피를

마시고 싶은 곳에서 먹을 수 있는 세상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일을 시작했다.


입맛은 취향이고, 취향은 그 사람이니까.

사람들이 내가 정말로 어떤 사람인지를

아는 세상을 만드는 데 일조하고 싶다.


나와 비슷하거나, 성과가 좀 더 나은 업체들에 비해

유입당 결제율과 결제금액이 2배에 육박하는 것은

나름 자부심을 가질만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조금 더 홍보에 집중하면서

지금까지 해 왔던 것처럼

좋은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최대한 빨리 보내드리면서

2023년을 #인생은여름방학처럼

#업무는처음연애처럼 보내야겠다.



작년에 매주 글을 쓰려고

애썼던 일이 잘했구나 싶어서

이번해에도 그래보려고 한다. #2023_01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