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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aesar Choi Jan 25. 2023

‘겨우 서른’이라는 중국 드라마를 봤다.

‘겨우 서른’이라는 중국 드라마를 봤다.

세 여성이 주로 나오는,

우리나라의 ‘삼순이’나

‘달콤한 나의 도시’, ‘멜로가 체질’과

비슷한 드라마였다.


그중에서 내가 재미있게 봤던 사람은

‘왕만니’였다.

그 사람은

’취저우‘가 고향이고

’상해‘에서 일하는 사람이었다.


청운(?)의 꿈을 갖고 기회와 욕망이 공평한(?)

상해에 왔지만 실망하고 고향에 갔다가

다시 잘해보자며 상해로 오는 캐릭터였다.


극 중에서 그녀가 엄청 쉬운 느낌으로

왔다 갔다 하길래 궁금해서 찾아보니

취저우-상해 거리는 약 400km

서울-부산 간 거리와 비슷했다.


상해는 우리 충청북도와 크기가 비슷했다.

상해에는 2,500만 명이 사는데

충청북도에는 150만 명도 채 살지 않는다.


문득 우리나라의 지역균형발전 정책이

과연 맞는 정책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우리나라를 ‘나라’로 보지만

거리감이나 교통 수준의 발달로

나라의 개념이 많이 짧아지지 않았나.


일하는 날이면 어디로 갈지 해시태그를 보고

시간이 나면 원하는 곳으로 쉽게 가는 시절에


이미 우리는

중국의 한 성.이나 미국의 한 주. 개념으로

우리나라를 바라보고 있지 않나. 싶었다.

제주는 이미 수도권에서 1시간이면 가는

관광지이지 않은가.


저출산과 대도시 중심 발전을 이제는

변수變數가 아닌 상수常數로 보고 움직여야 하지 않나.

라고 ‘겨우 서른’을 보고 생각했다. #2023_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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