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의 아름답고 혁신적인 비전은 어떻게 현실화되는가.
11월 마지막이 되어가고 있는데
커피 매출을 작년에 비해 95% 정도 한 거 같다.
남은 한 달 동안 작년 매출을 넘길 수 있을지.
내 개인기의 한계가 이 정도인 듯하다. ㅎㅎ
작년보다 훨씬 더 많이 남기기는 했는데
내가 뭘 잘했다기보다는
생산지를 조금 더 넓은 곳으로 옮기고
직접 원료를 가지고 오려고 애써서 그런 듯하다.
몇 개월 만에 얼마를 벌었네.라는 말에
현혹되기 쉬운 세상이지만
창업은 망하기 쉽고
새로운 일은 외면당하기 일쑤다.
이기는 것도 좋지만
지지 않는 것도 참 중요한 것 같다.
'더 좋은 세상', '혁신적인' 같은
형용사를 좋아하지 않는다.
회사의 '아름답고 혁신적인' 비전은
지속적인 매출의 성장과 더 많은 이익으로
현실화되는 것 같다.
작년 이맘때쯤
내년에는 2배 더 하겠다고 호기롭게 말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경제상황이 안 좋아졌다 같은
이야기를 하고 싶(지만)지는 않다.
그래도 줘야 할 돈 다 주고 나름의 신용을
잘 지켜냈다는 거에 자부심 갖고 싶다.
내년에는 나보다 더 훌륭한 분들을 찾아서
함께 일을 해야 하지 싶다.
11월 잘 마무리하고
12월은 #인생은여름방학처럼
2024년에 2배 더 할 수 있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해 봐야겠다.
#2023_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