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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aesar Choi Mar 19. 2017

철인 3종 경기 연습 2주차

철인3종경기 연습은 수영이 문제다.

구민센터 수영 강습 등록에 실패했다.


수영은 2016년 9월부터 시작했다. 한달동안 배워서 자유형을 습득했다. 또 한달을 배우면서 배영과 접영까지 배웠다. 수영을 시작한 이유가 철인3종 경기에서 수영만 못 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자유형을 배워 물에서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된 후로 '굳이 매주 3번씩 나와서 배워야 할까?'라는 생각을 했다. 배영과 접영을 익히고 나서 평영은 다음에 배우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2달의 수영강습을 마무리하고 주말마다 나가서 자유 수영을 했다. 구민센터가 열지 않는 마지막주 일요일을 빼고는 거의 매주 나가서 했던 것 같다.


주말 자유수영 때는 가족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철인 3종 경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하려면 일단은 수영장에서 800m를 쉬지 않고 수영해야 한다. 그런데 혼자서 계속 하다보니 실력이 늘지를 않았다. 매번 25m를 한번 하고 좀 더 나가다가 그만두는 수준이었다. 무엇이 문제일까 생각해보니 자세가 문제였다. 혼자서 하다보니 자세를 교정받을 수 없었고, 잘못된 자세로 하다보니 실력이 늘지 않았다. 정해진 거리 1.5km를 가야 한다는 생각만 있으니 지치기만 할 뿐이었다.


모든 운동이 그렇듯이 수영에서도 자세가 가장 중요하다. 수영하는 것을 보고 자세를 교정받을 수 없으면 관련분야의 서적이나 잡지 또는 비디오 등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겠다. 뭐 방법이야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강습을 다시 받아야겠다고 생각했다. 3개월만에 다시 관악구민체육센터를 찾았다. 그런데 문제가 있었다.

여성 수영장 샤워장을 보수하는 관계로 신규 강습 등록을 받지 않는다고 했다. 정말이지, 생각지도 못 한 전개였다. 결국 다시 '실력이 늘지 않는 걸 체험하면서' 꾸역꾸역 혼자서 주말 자유 수영을 했다. 샤워장 보수 공사는 한달이면 끝난다고 했다. 3월이면 새롭게 등록을 할 수 있게다고 생각했다. 


이렇게 프로그램이 많았지만 하나도 신청할 수가 없었다.


신규 등록 기간은 2월 23일부터였다. 인터넷으로 등록을 할 수 있었다. 시간에 맞춰 관악구민체육센터 홈페이지에 갔다. 등록을 하러 갔더니 아무 내용이 없었다. 어떻게 된 일일까. 공지 사항을 보니 '샤워장 보수 공사가 길어져서 현장 등록만 받는다.'고 했다. '불편을 드려서 죄송합니다.'라는 말과 함께.


회사를 마치고 저녁 시간에 달려가 현장에서 등록을 했다. 원래는 8시 타임을 신청하려고 했다. 현장 등록이 조금 늦었는지 8시 타임은 이미 자리가 꽉 차 있었다. 들어갈 틈이 없다고 안내 직원분이 말씀하셨다. 강습을 또 미룰 수는 없었다. 7시 타임으로 신청했다.


800m 수영 가능 여부가 중요하다고 했다. 체력적인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인터벌훈련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인터벌훈련의 목적은 100m씩 같은 속도로 또는 점점 빠르게 수영할 수 있게 하는데 있다. 인터벌훈련은 정해진 거리를 반복하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수영장 시설이 서로 다르지만 기본은 100m 이다.


수영선수에게 100m 인터벌훈련에 대해서 물으면 그들은 100m를 정한 횟수만큼 반복과 휴식을 계속해서 하는 것이라고 답한다고 한다. 예를 들어 그날의 목표가 10회의 100m이고 매 2분이라면, 2분마다 100m를 수영하고 쉬는 시간까지 포함된 것을 말한다. 즉, 20분에 1,000m를 해야 한다. 

여기서는 200m를 천천히 하고 4회의 100m, 4회의 50m 그리고 200m를 천천히 마무리하는 방법이 좋다. 최소한 8회에서 10회의 100m를 할 수 있어야 한다. 


인터벌훈련은 많은 스포츠에서 채택하고 있는 훈련 방법이고, 특히 수영에서 그렇다. 인터벌훈련은 실제 경기속도보다 빠르거나 같은 속도로 수영하는 것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신체조건이 개선되면서 짧은 휴식시간을 갖더라도 수영속도가 빨라지게 된다.


어찌되었든, 3월부터 다시 수영 강습을 받게 되었다.

주중에 수영 강습을 받고 주말에 자유수영을 하고 있다.


아이언맨 2주차 연습, 1주차와 큰 차이는 없다.


어쨌든, 2주차의 나에게는 지금 수영이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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