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만에 육지 도보여행했다.

by Caesar Choi

6년 만에 육지 도보여행했다. 2008년 8월 처음 했을 때만 해도 종이지도(!)를 보며 길을 찾았다. 그 후 12년을 나누어 대구-경주-울산-부산-통영-광양-순천까지 갔었다. 제주는 올레길 두 코스만 남기고 한 바퀴를 돌았다. 그 새 세상이 좋아져 코리아 둘레길(!)이 생겼다.


이번에는 가벼운 마음으로 동해 해파랑길을 따라 문무대왕릉에서 감포까지 걸었다. 이제 고민할 필요 없이 잘 만들어진 길을 따라가면 될 거 같다. 감사한 일이다.


2026년이 51일 지났다. 매출이 작년 같은 시기보다 훨씬 더 올랐다. 기대했던 이벤트(!)가 생각보다 빨리 생겼던 덕분이다. 작년에 세웠던 각 분야 나름의 목표를 어쩌다 보니 먼저 달성했다. 이제는 이벤트를 일상으로 만들어야겠다. 저걸 어떻게 하냐. 하던걸 매일 한다면 작년보다 더 잘할 수 있겠지. 품질 관리 잘해서 더 올려봐야겠다.


2월은 28일만 있다. 명절 연휴도 있었다. 그럼에도 성적이 좋았다. 커피 ‘자기객관화’가 정말 잘 팔렸다. 영화 ‘에어’에서 맷 데이먼은 마이클 조던을 설득한다. ‘여기 있는 사람 모두가 잊히겠지만 당신만은 영원히 기억될 거예요.’ 라면서.


누가 봐도 누군지 알 법한 그림으로, 나름의 향미를 가진 제품을 만들어 먹고살고 있다. 운이 좋은 편이라고 생각한다. 2월 28일까지 할인 가격으로 만나보셔요 ㅎㅎ


연휴에 나이키 창업자 필 나이트의 자서전 ‘슈독’을 다시 읽었다. 그는 회계사였다. 일본 운동화 오니츠카를 미국으로 수입해 팔다가 나이키를 시작했다. 일을 하면서 내내 어렵게 어렵게 현금 확보를 하며 회사를 발전시켰다. 그렇게 대단한 사람도 그렇게 진행했구나. 많은 위안을 받았다.


이천 SK하이닉스가 영업이익 58%를 남겼단다. TSMC보다 높다. 그 큰 공장과 설비와 인건비를 갖고도 달성했다. 정말 대단한 경영 수완이다. 가격과 매출은 시장 상황에 따라 요동친다. 비용은 한번 절감시키면 영구적으로 경쟁 우위에 설 수 있다. 잘 살펴봐야겠다.


티모르테이블 커피는 성적이 안 좋았던 해에도 특정 수준 이하로 매출과 이익이 떨어지지 않았다. 덕분에 닥친 과제를 해결하고 일을 영위했고 뜻이 맞는 파트너들을 만나 기획에 맞는 제품들을 출시했다.


이제 아이디어의 시간은 가고 다시 성실하게 홍보/판매할 시간이 왔다. 내후년에는 각 영역이 커피만큼 될 수 있도록 겸손과 공경으로 #인생은여름방학처럼 해봐야겠다. 한번 썼던 글인데 도보여행 하면서 느낀 점들을 첨부해서 다시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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