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에 알아볼 때 건축이 안 되는 토지. 도로와 접하지 않은 땅. 맹지도 알아봤었다. 현황 도로만 확보한다면 대박이다. 라는 공인중개사님의 말을 듣고서. 현황 도로는 공식적으로 도로가 아닌데, 사실상 길로 쓰이는 통행로다. 소유자의 동의를 얻으면 건축을 할 수 있다.
경기도 모처(!)의 현황 도로를 갖고 계신 분을 만났다. 거기는 잘 모르겠는데. 하면서 갖고 오신 가방을 한참 뒤졌다. 가방 안에 등기부등본이 수십 장(!)이었다.
마침내(!) 찾아내시더니 구입 가격의 10배를 이야기했다. 나름의 기준이 있더랬다. 산 지 10년이 안 된 곳은 10배, 10년 이상은 20배라고 했다. 다른 곳을 알아봐야 했다. ㅎㅎ
부동산은 실물이 있고 가치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안전자산이다. 오래 보유할수록 양도세율을 작게 적용받는다. 환금성換金性이 좀 약하다. 부동산에서만 자신의 수익이 난다면 시장 상황과 (레버리지를 활용해 구매했다면) 금리에 큰 영향을 받는다.
오늘 기분 좋은 문자를 받았다. 문득 그 때 그 사람이 생각났다. 아마 그 분은 부동산 외에 큰 현금흐름을 만들어 내고 있지 않았을까. 자산 가치에 자기 기준을 적용할 수 있는 자유로움이 부럽고 따라 되고 싶었다.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 라더라. 타인의 자산 확장이 부럽다. 는 것도 있겠지만 그 과정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고 많은 걸 배운 게 부럽다는 뜻도 있을 거다.
농지라고는 하지만 거의 쓰이지 않은 곳을 매입해서 크지 않은 규모지만 의미와 수익이 생기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회사 설립 초기에 너무 큰 장난을 친 건 아닌가 생각도 했었다. 결과를 만들었으니 마음이 좋다.
마침 딱 4년 전에 토지 계약을 했었다. 그동안 만나고 도움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 다음(!)에는 더 능수능란能手能爛하게 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