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nkl again
다시 프랭클리 스타일로 돌아가보자. 작년에 프랭클리의 스타일을 버리고 귀여운 요소들, 곡선에 잠시 빠져 이를 이용해서 제품들을 디자인해보았다.물론 제품개발 과정에 있어서의 부족함도 있었겠지만 디자인 스타일조차 만족스럽지 못했다.
냉정하게 말해 성공하지 못한 제품이 되었다.
스타일은 되려 프랭클리 스타일이 인기가 더 많았고 제품의 표현에서 조차 명확했었다. @라는 기능을 가진 제품에 %라는 스토리까지 넣어서 표현하려다보니, 제품은 단순한 듯 보이나, 사실은 해석하기 힘든 "형태만 단순하고, 여러 메타포가 혼재된, 의미적으로 복잡한 제품"이 되었고, 명확하지 못한 제품은 상대적으로 매력이 떨어지고, 기능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져 니즈에 대한 욕구조차 떨어뜨려 제품에 대한 접근성을 낮췄을 것이다.
그렇다면 제일 중요한것은 뭘까?
가장 중요한 제품은 "어떤 제품"을 만드느냐일 것이다. 어떻게 표현할 것인가는 나중의 문제. 문체가 화려한들 주제의식이 없는 소설은 한낮 글짓기에 불과하지 않은가. 프랭클리가 결국은 솔직하게 디자인 하는 것인데, 내가 가장 솔직하지 못했었던 것이다. 사람들이 솔직하게 필요로 하는 것은 무엇일까. 분명 사람들의 "말"속에는 솔직한 마음이 담겨있을 것이다. 제품을 구매하지 않은 사람, 구매한 사람. 그들과의 깊은 대화를 통해 그 본질을 찾을수 있을 것이다. 결국 프랭클리는 심도깊은 "인터뷰 대화"를 통해 성공될 수 있는 것이다.
프랭클리는 솔직한 대화
프랭클리 디자인 스튜디오는, 나는 결국 대화를 통해 작업을 하는 것이다. 혼잣말로, 혹은 몇몇 Focused group과의 대화를 통해 제품이라면 타인과의 대화를 통해, 그 제품과 관련된 여러 차원의 사람들을 통해 대화하면서 그들의 말속에 담겨진 의미를 이끌어내고, 그것을 해석해내는 것이 나, 프랭클리만의 오리지널리티가 될 것이다. 사람들의 말 속에 담겨진, 나와의 대화 속에 숨겨져있는 진정한 솔직함. 그것을 이끌어내어 표현함으로서 공감을 이끌어내고, 그것을 작품으로-영향력으로, 제품으로-사업으로 이끌어내는 디자이너가 되자.
나와의 대화는 작품 & 상대와의 대화는 상품
1) 나의 감성과 스타일링은 前 프랭클리 스타일이다.
2) 스타일링은 프랭클리에서 발전시켜보자
3) 그렇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제품 초기의 기획.
4) 지금은 청창사 프로젝트에 만전을 기할 때.
5) 제품의 기획은 디자인의 시작이다.
6) 커머셜 제품의 성공적인 기획 자체가 나의 큰 커리어가 될 것이다.
7) 지금은 기획을 성공시킬때. 스타일링을 성공시킬때가 아니다.
8) 올해는 실무를 하지 않고, 기획으로 승부를 본다고 생각하라.
9) 그렇게 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