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린더
본격 청창사에 모든 것을 집중하게 되면서, 프랭클리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프랭클리는 어떤 것인가. 나는 어떤 작품들을 통해, 어떤 방향을 통해 나의 작품과 상업성을 드러낼 것인가?
프랭클리는 크게 2가지 페르소나가 있는데
1) 작가로서 성공을 위한 페르소나
2) 상업적 성공을 위한 페르소나
현재는 2)에 집중하게 된 것이 청창사에 합격하게 되면서 세상에 둘도 없을 기회, 인생에 딱 3번 온다는 기회(가 아닐까 한다) 중 첫번째 기회가 온 것 같은 마음이 들 정도로 간절하고 소중한 기회를 가졌기 때문이다. 우선은 청창사의 성공이 올해 나의 가장 큰 목표이다.
결국 청창사는 말 그대로 소비자의 목소리, 세상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라면, 프랭클리는 나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다. 이에 따라 청창사는 세상에 필요할 "이상향"을 위한 시작 제품을 개발하고 상업적으로 풀어내고자 하는 것이며 이를 위해 세상속의 기술들, 소비자들의 후기, 목소리, 체험담, 기대, 시장에서 성공한 타 제품들의 전략 등을 분석해야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작가로서의 나는? 나의 이야기를 세상에 말하는 것인데, 혹은 "내가 느끼는 아름다움"을 대외적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문제는 여기서 시작된다. 나 스스로, Frankly, 솔까말, 이에 대해 정의할 수 있는가? 내가 어떤 것을 좋아하고, 왜 좋아하고, 그게 왜 매력적이고, 그것을 통해, 내가 살아온 삶, 나의 배움, 나의 생각을 녹여내어 세상에 나의 아름다움과 메세지를 표현할 수 있는가? 아니다.
작가는 겉멋이 아니라, 자신에게 솔직해지는 것이지 않을까. 그렇게 봤을때, 나는 작가로서, 현재 나의 상황에서 나에 대한 탐구를 꾸준히 스스로 해나갈 필요가 있는 것이다. 단지 빨리 성공하기 위해 대외적으로 성공할만한, 임팩트있을 어떤 것에 대해 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되려 그렇게 하면 안되지 않을까?
결국 가장 먼저 해야할 것은 내가 좋아하는 매력을 매력적으로 표현하는 것. 그래서 나는 당분간,. 프랭클리 작품의 매력을 이렇게 표현해보고자 한다.
0) 작품은 서브잡이다.
1) 실린더 페르소나
2) 단순하고 과감한 행동
그래도 빠른 성공을 위해, 슬라이스 프로젝트를 통해 "힌트"를 얻어보고자 하였고, 동시에 내가 무엇을 좋아했는지에 대해 고민했다. 무언가를 떠올릴 때 어떤 도형 부터 떠올리는지, 어떻게 하고자 하는지. 그렇게 떠올린 나의 페르소나, 매력은 위의 2가지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