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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플라스틱 베이커리 Apr 17.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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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을 하지 않기로 마음먹었다.


나는 정말 가진것 하나 없는 평범한 사람이었다. 지금도.


그래서 나도 남들이 원하는 것처럼 좋은 회사에 들어가서, 괜찮은 월급을 받으며 마음 편하게 살고 싶었다.


지금처럼, 특히나 힘들때 남들보다 돈 걱정 덜하고, 하루 하루 주어진 일에 충실할 수 있는 삶

(그 나름의 고충을 절대 폄하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10년, 20년을 일했을 때 나에게 남겨질 것은?

혹은 내 일을 시작하기 위해 5년 뒤 그만뒀을때 남겨진 것은?

퇴직금? 약간의 인맥? 인맥을 통한 일자리?


어떤 것이 되었든, 나는 결국 홀로서야 할 것이다. 


어짜피 일찍 일어서야 하는 것,

나는 매를 조금 더 일찍 맞기로 했다.



다행이도 나는 한차례 소규모 양산을 경험한 바 있으며

응짱과 둘이 했지만, 배송까지 경험하였다.

어찌어찌하여 제품의 기획부터 개발 제작 홍보 배송까지 직접 경험하였던 것이다.


지금 내가 가고 있는, 나에게 들어오고 있는 이런 작은 성취들

이것이 나를 이끌어갈 곳이 대기업인가?

아니면 더 새로운, 더 큰 일 만들수 있는 새로운 기회인가?


작은 성취를 이뤘고,

나라에서 나에게 기회를 주었다.


나는 자본주의가 사라질 것이라 생각하지만 그것은 내가 죽기전에는 이뤄질 수 없다. 

그 때의 나는 나만의 세계에 빠지는 작가가 되려했지만

지금의 나는 자본주의 최전선에 서서 세상을 살아가고자 한다.


이렇게 마음먹을수 있도록 큰 기회를 준 청창사에 다시 한 번 감사하며

꼭 더 나은 내일, 미래를 이끌어 갈 수 있는 회사를 만드는, 자본주의 사회를 이끌어가는 일원이 되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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