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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플라스틱 베이커리 Dec 02. 2019

2019-8

케일리 런칭을 앞두고

하이메 아욘의 디자인을 다시 보면서. 생각이 많아졌다. 분명 2년전에는 원색적이고 발랄하고 재미있는, 스토리가 담긴 디자인보다는 미니멀한 방향을 좋아하고 있었다. 그런데 caily는 전혀 다르다. 단순하긴 하지만, 컨셉의 극한을 목표로, 그래픽, 제품, 가구를 넘어 공간에까지 'caily world'를 세상에 표현하고자 한다.



1. 브랜드 런칭 -3

caily from caily world.


About caily

케일리는 living companion 입니다.

당신의 라이프 스타일에 함께하는 동반자 입니다.


케일리는 미지의 세계입니다.

케일리의 세계는 

그래픽으로 시작해 - identity expression

제품과 가구로 만져지고 - merchandising system

공간으로 느껴집니다. - total identity expression

> 표를 만들어서 운영 방침을 정해보는 것도 괜찮겠다.


케일리는 귀엽습니다.

둥글둥글하고 아기자기하고

손에 쏙 들어올 것같기도 하면서

보면 볼수록 귀여운 모양입니다.

날이 서있지 않아 항상 옆에 두고싶습니다.


케일리는 정갈합니다.

장식적인 요소가 없어서 질리지 않습니다.

유행을 타지도 않습니다.


* 케일리는 이제 시작입니다.

아직 케일리에 대한 것들은 많이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겨우 일부가 발견되었을 뿐이죠.

신비한 동물 사전처럼, 우리 삶의 곳곳에는 케일리가 숨어 있습니다.

우리는 여전히 케일리들을 찾아다닙니다.

(케일리의 느낌에 맞는 것들, 컨셉을 계속 찾아 다녀야해)


케일리는 발견하는 것입니다.

제품을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어떤 삶(공간)에서, 우리도 모르게, 우리를 도와주고 있었던 

작고 고맙고 귀여운 존재를 찾아내어서 세상에 보여주는 것입니다.





2. 일기 - 케일리 런칭을 앞두고

케일리의 미래는?


참 고민되기도 하고 무섭기도 하다. 내일 모레면 수많은 사람들 앞에서 케일리를 선보이게 될텐데, 앞으로 이 브랜드가 잘 될 것인지, 크게 될 것인지, 동네 맛집을 넘어서 전국구 맛집이 될 수 있는지, 나의 미래를 책임져 줄 수 있을지. 


고민한다고 답 나오는 것도 아니고 누가 알겠나. 다만 초기에 이야기했던 것처럼 케일리는 단순 생산, 브랜드가 아니고 하나의 "세계"이자 "시스템"이다. 이제부터는 내가 어떤 스텐스로 어떻게 케일리를 잡아가는지. 얼마나 매력적이고 새로운 케일리는 만들어내는지에 따라 운명이 바뀔 것이다.


케일리에 다양한 컨셉을 테워 리빙 디자인 라인을 만들고, 양산성있는 다양한 제품들을 만들고. 뭐가 되었든 결국은 "디자인 브랜드"가 될 것이고, 케일리 세계는 점점 구체화되어갈 것이다.


이제 학교, 등 나에게는 딱 6개월이 남아있다. 내년 상반기까지가 승부다. 결자해지해서 잘 해보자.









Frnkl design studio, Seoul, Korea,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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