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역사, 인간의 역사
(지은이) 디르크 회르더, 크리스티아네 하르치히, 도나 가바치아, (옮긴이) 이용일, 교유서가, 2025-12-10.
<인간은 본래 정착하는 존재이며 이주는 예외적인 현상일까? 흔히 우리는 이주민을 ‘뿌리 뽑힌 자’ 혹은 사회 통합을 저해하는 ‘문제적 존재’로 인식하곤 한다. 그러나 여기, 정주가 아닌 ‘이동’을 인류 역사의 상수로 놓고 세계사를 다시 쓰는 책이 있다. ··· 이 책은 민족사 내지 일국사의 틀에서 주변적이고 파편적으로 다루어졌던 기존 이주사의 한계를 넘어, 경계를 넘나들며 형성돼 온 트랜스내셔널·트랜스컬처럴 공간 속에서 전개된 이주민들의 새로운 세계사를 개관하고 있다. ··· 다각적인 이주민의 정체성을 포용할 필요성 역시 긍정적으로 설파한다. 한 사람의 이주민이나 정주민이 단 하나의 정체성만을 지니지 않듯, 이주민이 어느 한 곳에만 속하지 않는 트랜스내셔널·트랜스컬처럴한 이동 경험이야말로 저자들이 몸소 겪고 연구한 이주와 그 역사의 본질일 것이다.> -출판사 책 소개
온 오프 서점을 돌아다니다가 제 눈에 띄는 시간이 있어 소개해 봐요. 전 파워 머시기도 아니고 그냥 저의 개인적 취향으로 골라서 제 돈으로 구입했어요. 심지어 온라인 서점에서 미리보기도 없고(12월 15일 기준, 나중에 올리겠죠), 그래서 서점 가서 몇 장 읽어 보고 모셔 왔네요.
요새 때가 때인 만큼, 이주에 대한 문제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죠? 실제로 우리가 사는 공간에서도 아주 빈번하게 이주노동자를 만날 수 있으며, 우리가 접하는 미디어는 이주민에 대한 각국 현황을 이야기해요. 특히, 트럼프 2기가 시작된 이후 반이민 정책을 강하게 드라이브 걸면서, 제3세계 국가의 이민을 완전 중지시켰죠. 망명 신청도 안 받나 봐요.
이런 시의적 문제가 있는데, 이 책이 나와서 샀죠. 두껍진 않으나 학술적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그리고 초판이 2009년 독일에서 나온 거 같은데, 시간적 격차가 좀 있네요. 그래도 이주'사'에 대한 전반적인 관점을 잘 정리해 주면서, 이전의 이주를 설명하는 주류 해석을 극복하는 관점도 있는 것 같아 골라 봤어요.
인류가 아프리카 대륙에서 진화하기 시작한 이후 전 세계로 '퍼진' 것이 바로 이주를 통해서인데, 국경을 긋고 산 역사가 어찌 보면(인류사 관점에서 보면) 짧다고 할 수 있죠. 게다가 지금 현대적 관점의 국경체계도 얼마 되지 않았고, 사람들의 정주와 이동을 판단하기 위해 사용한 여권의 역사도 그리 긴 편도 아니지요. 길어 봤자 2세기 이내일 겁니다.
과거 이주와 관련된 것들도 이러한데, 미래는 어떨까요. 지금 이후 이주가 없어질 것이냐라고 물으면 당연히 안 없어지죠. 선진국의 저임금노동에 대한 노동시장뿐만 아니라 기후문제도 포함한다면 국경을 잠가 해결할 수 있을 거 같진 않아 보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바라볼 수 있을까, 고민을 해볼 수 있죠. 그런 관점에서 책을 골라서 읽기 시작했어요.
요 책은 큰 일정 변화가 없으면 올해 안에(이번달 안이죠), 리뷰를 올릴 것 같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때 또 봬요~
(프리뷰는 이렇게 간략히 쓸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