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 스페이스 : 공간으로 사업을 설계하다
카페를 준비하면서 온통 공간만 생각했다.
테이블은 몇 개, 좌석은 어떤 스타일, 조명은 어떤 색온도로 할지.
커피는 자신있다 생각했고,
공간만 신경쓰면 모든게 완벽할 것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마음은 늘 허전했다.
그리고 잦은 걱정이 늘 바탕에 깔려있었다.
뭘 팔 건지도 제대로 정하지 않았는데,
공간부터 그리고 있었던 것이다.
그때 그 카페는 인스타용 카페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고,
예쁘게 오픈했지만, 카페는 6개월만에 문을 닫아야했다.
그때 깨달았다.
공간은 사업의 결과물이지, 시작점이 아니라는 걸.
사업을 어떻게 할 건지 정리하지 않으면
아무리 멋진 공간을 만들어도 흔들린다는 것을.
나는 이때의 경험을 발판삼아,
창업자를 만나면 강력하게 설득한다.
노트를 꺼내 4가지 질문을 적고, 함께 고민해보자고 제안한다.
이 질문들이 명확해지면, 공간은 저절로 보일 것이기 때문이다.
첫 번째 질문.
우리 카페에서 고객은 무엇을 얻어가는가.
처음에 난 "High Quality Coffee"라고 답했다.
사실이었다.
잘 관리된 고품질의 생두를 구입해서, (금액도 높다.)
직접 로스팅 한 뒤, (로스팅 경력도 나름 높다.)
잘 로스팅 된 원두만 선별해서 커피로 판매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좋은 커피를 파는 곳은 이미 많다.
블루보틀도 있고, 동네 로스터리 카페도 있다.
대부분 로스팅을 한다면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하며 커피를 만들것이다.
그리고 커피 맛.
나는 내 커피에 자부심이 있지만, 그게 곧 소비자들에게 인정받고,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 잡을 수 있는 이유가 되진 않는다.
그들과 다른 가치는 무엇일까.
나는 주변 카페들을 다시 돌아다녔다.
관찰했다. 사람들이 무엇을 하는지.
누군가는 노트북을 펼쳐놓고 하루 종일 일했다.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