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디렉터가 고급 기성 욕조를 추천하는 이유.
안녕하세요, 공간의 본질을 설계하는 이유디자인입니다. �️
최근 30-40평대 아파트 인테리어를 앞둔 소비자분들과 미팅을 하다 보면, 욕실 설계에서 가장 뜨거운 화두는 단연 ‘욕조’입니다. SNS를 통해 널리 알려진 호텔 같은 조적 욕조를 시공할 것인가, 아니면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기성 욕조를 선택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죠.
인테리어는 단순히 예쁜 이미지를 현실로 옮기는 과정이 아닙니다. 그 공간에서 매일 아침저녁을 보낼 거주자의 삶을 설계하는 일입니다. 오늘은 인테리어 디렉터의 시선에서 두 방식의 명확한 기술적 차이와, 제가 현장에서 왜 '고급 기성 욕조'를 더 추천하게 되었는지 그 이유를 공유해 드립니다.
조적 욕조 : 압도적인 일체감이 주는 미학, 그 이면의 이야기
조적 욕조는 벽돌을 쌓아 형태를 만들고 그 위에 타일을 입혀 제작하는 '현장 제작형 욕조'입니다. 하이엔드 주거 설계에서 조적 욕조가 사랑받는 이유는 명확합니다. 바닥과 벽면, 그리고 욕조까지 하나의 소재로 이어지는 그 압도적인 시각적 통일감 때문입니다. 호텔식 욕실 분위기를 낼 수 있죠.
디자인의 자유도와 확장성 : 규격화된 제품이 아니기에 욕실의 크기에 맞춰 자유롭게 설계할 수 있습니다. 특히 600*1200 이상의 대형 포세린 타일을 적용하면 욕실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석재 공간처럼 느껴지는 경험을 선사합니다.
사용자 정의 : 앉을 수 있는 벤치를 만들거나, 아이들의 신장에 맞춘 계단을 설계하는 등 개인화된 스파 환경을 구축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디렉터로서 저는 조적 욕조가 가진 기술적 리스크도 반드시 설명해 드립니다. 첫째, 보온성의 한계입니다. 돌(타일)은 열전도율이 매우 높아 따뜻한 물을 받아도 금방 식어버립니다. 겨울철 입욕 시 차가운 타일 표면이 몸에 닿는 느낌은 기대했던 안락함과 거리가 멀 수 있습니다. 둘째, 유지관리의 난이도입니다. 타일 사이의 수많은 메지(줄눈) 라인은 곰팡이와 물때의 온상이 되기 쉽습니다. 아무리 에폭시 줄눈을 시공한다 해도, 일체형 소재의 매끄러움을 따라가기는 역부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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