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담과 동물들
'와~, 대단해!'
'놀라워!'
'아!'
'아름답다!'
'어떻게 그걸 생각해 냈어?'
'당신, 너무 멋져!'
'Amazing!'
'Awesome!'
'Excellent!'
'Nice~'
'Brovo~!
'Très bien~!'
떠오르는 감탄사들을 적어봤습니다.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일은 누군가에 대한 감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영국의 신학자, 철학자, 랍비인 조너선 색스라는 분이 쓴 글 중에, 하나님이 아담을 만드시고, 아담이 혼자 있는 것이 보시기에 안 좋아서 가장 먼저 하신 것이 동물들을 지으신 것입니다. 아담은 그들에게 이름을 지어주었고요. 아담이 외로워 보여서 동물들을 지으셨다고 하셨으니 동물들을 지으신 목적은 아담이 외롭지 않도록 하신 것일 테지만, 조너선 색스는 이렇게 말합니다.
'함께 경탄하려고!'
하나님이 하신 일을 보며 '감탄하는' 것이 하나님께 최고의 '찬사'가 아닐까요?
집에 계신 여자분들,
남자라는 동물을 알고 나면 다루기가 참 쉽다는 거 아시나요?
남편이 한 일에,
'어머, 당신 멋져!'
'대단한데~ 당신!'
'내가 이렇게 좋은데, 당신은 얼마나 좋을까-!' - 이 버전은 김창옥 강사가 늘 하는 말이죠!
이런 반응만 해 주셔도 남자는 껌뻑 죽는 거 아시죠?
아내가 만들어 준 음식을 먹으며,
'와, 맛있다!'
'당신이 만들어 준 음식이 최고야!'
한 번 해 봅시다, 우리!
물론, 남편이 요리해 줬다면 아내가 해 주면 되고요.
아들, 딸이 형체를 알 수 없는 그림을 갖고 와서 보여주면,
'와~ 잘 그렸다!'
해 줍시다, 우리!
친구가 이상한 옷을 입고 나와도,
'오늘 패션 감각 있네~!'
해 줍시다, 우리!
정답이 있는 것도 아닌데 말이죠,
우리는 너무 판단하는 것 같아요.
사진: Pixab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