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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커피술사 Mar 16. 2024

카페 창업을 말리는 책

-커피는 남이 내려준 게 더 맛있다-

오늘 책 소개는 '커피는 남이 내려준 게 더 맛있다'이다. 출판사는 독립 출판사인 인디펍.


독립 출판의 책들은  대부분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글을 쓰기 때문에 현실 투영이 명징한 매력이 있다.

더불어 나 대신 그 길을 걸어가 본 사람들의 애환과 후회, 반성, 그리고 그 길을 따라 걸어올 미래의 후배들에게 조심할 것과 준비할 것을 가르쳐주기 때문이다.

배우는 방법 중에 가장 현명한 방법은 남이 경험한 것을 내 것으로 만드는 것이며 가장 미련한 방법은 내가 모든 걸 부딪혀 가며 Try and Fail 식의 경험적 학습법이다.


반대로 학습 효과는 경험적 학습법이 가장 좋으며 책을 통한 학습은 가장 효과가 떨어진다.


이 책은 엄마와 딸이 1년간 카페를 인수하여 운영한 경험을 담았다.

카. 페. 인. 수.라는 누군가에게는 언젠가 한 번은 해보고픈 네 단어는 

적어도 이 모녀에게는 책의 표현을 따르면  '오해와 환상과 경솔과 무지와 동상이몽이 빚어낸, 그야말로 돌이킬 수 없는 콜라보였다.'


카페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이 겪어야 되는 모든 어려움을 오롯이 가족사랑으로 버텨내며 

사계절을 지나 다시 제자리로 돌아온 모녀의 현실적인 이야기는 먼저 간 선배가 후배에게 전해주는

전설 속 무용담이라기엔 너무 현실적이라 카페 창업이라는 희망을 가지며 오늘도 지친 하루를 살아가는 누군가에게는 애써 피하고픈 내용일지도 모르겠다.


이 책을 읽고도 카페가 하고 싶다면, 어쩌겠는가.. 그냥 하셔라. 해봐야 알게 되고 해 봐야 이해되니.. 그냥 하셔라.

Try and Fail 이 학습방법으로는 미련하나 학습 효과는 제일 크다고 말하지 않았는가.

그리고. 또 누가 알겠는가. 나는 저 책의 저자와 다르게 미친 듯 성공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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