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어서 나가면 그만

by 다정정

불러도 대답 없이 고요한 방

분명 사람으로 꽉 차 있는데

온기는 없다.


출석체크 하듯

공허한 마음들이 줄줄이 올라오다

어느 순간 그마저도 뜸해진다


버스에서 타고 내리듯

정해진 때가 되면

받아들여야 할텐데

나 혼자만 내려야 할 정류장을

지나치고 있네


한때는 위안과 희망을 주었던

한때는 가깝다고 여겼던

밀어서 나가면 그만인 우리



노래들으러 가기

https://soundcloud.com/no_look_back/group-chat


작가의 이전글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