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메커니즘의 전환으로 나를 움직인다
앞서 살펴본 것처럼
나에게 진짜 유익한 건 능동적 도파민이라는 걸 알고 있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못이기는척 수동적 도파민을 받아들이고 만다.
그 편이 훨씬 쉽고 편안하기 때문이겠지..
아니 뭐.. 좀 더 직설적으로 얘기하면 그냥 나도 노력없이 도파민을 얻고 싶은가 보다.
이건 정말 내 인생의 주제다.
능동적 도파민이 주는 깊은 기쁨을 알고 있지만,
매번 수동적 도파민에 지고 마는 나.
방법이 없을까..?
오랜 고민 끝에 깨달은 게 있다.
이건 의지력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
가만히 생각해보면 대개 능동적 도파민은 진지하고 위대한 목표와 연결되어 있다.
참 달성하기도 어려운 원대한 목표를 세운다.
능동이라는 행위 자체가 문턱을 가지고 있는데, 여기에 난이도까지 높아지면 뇌는 즉시 회피 본능을 발동한다.
단순히 ‘의지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구조적으로 수동적 도파민을 이기기 어려운 게임이었던 거다.
그리고 문제의 해결방법을 알아냈다.
결국 답은 뇌에 있었다.
가장 먼저 목표를 버렸다.
무겁고 어려운 과제를 버리는 순간, 자유로워졌다. 나에게는 이제 부담이 없다.
자유의 몸이 됐으니
이제 진짜 중요한 걸 실천할 차례다.
바로 모드 전환이다.
이미 나를 잠식한 수동 모드에서 능동 모드로 바꾸는 것.
이를 위해 작은 목표들을 세웠다.
난이도가 아주 쉬운 목표들..
이를 테면 자리에서 일어나기, 양치하기, 옷 갈아입기, 커피 한 잔 마시기..
이 행위들을 하나씩 해나갈수록
나는 능동적인 사람으로 전환된다.
뇌가 성취를 느끼고 자신감을 회복한다.
그리고 바로 이 지점에서 중요한 변화가 일어난다.
작은 능동들이 이어져 쌓이다 보면, 뇌는 더 큰 능동에도 도전할 힘을 얻게 된다.
그래서 때로는, 원래는 너무 커 보였던 목표 중 작은 한 부분쯤을 시도할 의지가 회복되기도 한다.
지금 글을 쓰고 있는 것도
모드 전환의 결과다.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