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 마케팅' 분야를 소개하는 책이다. 신경 마케팅이란 뇌 스캔 사진, 뇌 호르몬 분비량 측정 등과 같은 기법을 활용하여 소비자 소매 행동의 이유와 동기를 발굴해 내는 연구 분야를 말한다.
뇌는 인간이 가지고 있는 장기 중 가장 복잡한 구조를 가지고 있지만, 이 책에서는 일반적 의사 결정 과정을 따르고 있다고 주장한다. 밝혀진 소비자의 일반적 의사 결정 구조와 과정을 이해하는 것만으로도 직관의 ‘오류'를 줄이고 조금 더 타케팅 된 제품/서비스 개발에 성공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주장과 함께 다양한 마케팅 사례를 모아 소개하고 있는 책이다.
이 책을 제품 개발에 적용하기 위하여, 혹은 내 삶의 문제를 분석하고 삶의 문제에 대한 해법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나름대로의 ‘사색'의 시간이 필요하다. 그러나, 몇 가지 인사이트를 정리함으로, 낮은 단계의 인사이트를 도출해 보기로 하자.
첫째. 저자는 독일인답게 LIMBIC Map을 제시하였다. Limbic Map은 시각적 형태로 균형-지배-자극 시스템을 설명하고 있으며, 이를 통하여 뇌의 작동 방식과 관련된 인간의 감정 시스템을 정리하여 보여주고 있다. 이 Map은 단순하면서도 강력하여 일상생활에서도 특정인의 행동양식과 그 사람의 미래 행동을 예측할 수 있게 해주는 강력한 도구로 활용될 수 있을 정도이다. 즉, 분석의 도구란 것이다. 한계로는 일상생활에서 특정인의 행동양식을 예측할 수 있고, 그 원인을 이해할 수 있지만, 그 사람의 행동양식의 변화를 유도해 내지는 못한다는 점이다. 마찬가지로 내 삶의 변화를 이끌어 내기에도 무리가 있다. 내가 마음속으로 다짐했던 것은 독서를 통하여 세상을 조금 더 조급하게 보지 않겠다고 다짐했던 적이 있다. 이 책이 그러한 나의 다짐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었을까? 두고 볼 일이다.
둘째, 신경마케팅이 만능은 아니며, 대부분 발견할 수 있는 과학적 근거는 뇌의 ‘보상'시스템을 살펴봄으로써 가능해졌다는 점을 밝힌 것이다. 즉 뇌의 변연계가 활성화되는 순간과 자극이 되는 객체의 연결고리를 찾았다(?) 정도가 신경마케팅의 현주소라는 점을 분명히 한 점이다. 마치 파블로프의 개 실험에서 처럼 ‘A’ 상품을 보여주었을 때, 뇌는 ‘보상'시스템이 작동하여 뇌의 일부분이 극도로 활성화되는 이미지를 보여준다 정도의 과학적 성과와 한계를 분명히 하고 있는 점이 인사이트라 할 수 있겠다.
마지막으로 의사결정이 대부분 무의식적으로 일어나며 ‘이성적' ‘논리적' 이란 것도 결국은 지배시스템이 만들어 낸 ‘감성'에 불과하다는 점이 아주 흥미로웠다. 앞으로의 연구에 인간 뇌의 감성과 형태, 소재, 기능, 로고, 색상이 만들어 내는 ‘감성 시스템'에 대한 Map을 연구한다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