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찌보면 계엄령이 끝나고 한주뒤에 시험을 보는 거라 되려 다행일 수 있었다. (안끝났다면 지금 나는 탄핵 집회에서 분노에 휩싸여 있었을 것이다)
계엄령 새벽 당일, 시험을 보기위해 공황에 있다가 갑자기 출국 금지 당할까봐 심장 조리는 사람들도 있었다고 하더라. 심지어 국회의원들이 투표도 못해 계엄령이 끝나지 않았다면, 바로 다음날, 그 다음날 있을 시험도 못봤을 사람이 수두룩하다. 이 시험은 내가 첫회에서 말했던 것처럼 돈이 어마어마하게 든다.
국내에서 시험을 볼 수 없기 때문에 가까운 일본이나 괌, 대만을 가야한다. 비행기값 기본 30만원, 시험 1,2차 접수비 50만원(^^...), 숙소비, 식비, 그외 시험 준비를 위한 강의 및 문제은행 결제비 20만원 이상. 등등...인데 계염령으로 인해 이걸 한번에 싹다 날릴 뻔했다. (그러니 더 화가난다)
엔클렉스 시험 접수비는 환불하지 못하기 때문에... 다 종이조각이 된다.....지금은 엔클렉스 시험 통과하고 비자 신청하려던 사람들이 비자 다 막아둬서 신청도 못해서 계획을 연기하고 있다고 하고....^^
환율이 올라 안그래도 계획했던 여행비보다 더 들 것으로 예상이 된다.
쨌든...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그만큼 우여곡절이 있는 시험인데
붙고 싶다...
그런데 열심히 해도 떨어질 운명이면 떨어질테니.....
흐아하아아...
그런 의미로 오늘 하루는 리프레쉬하기로 했다 ^^ㅎㅎㅎㅎㅎ 공부는 저녁 7시부터 하기로 계획하고 그전 시간까지는 완전 자유시간!!! 으하하하
오늘은 나랑 노는날이다!!
고깃집 혼밥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젤라또에 오랜만에 책
집에 가서 먹으려고 산 크룽키와 쌀라떼!!
ㅋㅋㅋㅋㅋㅋ 본격 혼자 논 거 올리는....... 즐거운 시간이었다. 나를 위해 플렉스 해벌임~
공부는 할거에유 저녁에 !! ㅋㅋㅋㅋㅋ
계획도 세웠다구
오늘은 제대로 쉬자 싶으면서도 걱정되는 마음에 칭구들한테 찡찡도 거렸다ㅋㅋㄲㄱㅋㅋ
그래 이 응원들을 모두 모아서 일단 지금은 마음 편히 누워있기로 했다(?)
원래 잘 쉬어줘야 또 열심히 하는.....
더불어 결심했다.
계엄령의 우여곡절을 겪으며 내가 시험에 많은 미련과 에너지를 쓰고 있다는 걸 알았다. 아, 나 이 시험 꼭 붙어야 겠다. 다음에 떨어지면 돈이 얼마가 들던 다시 공부해서 또 비행기 예약하고 시험 보러가야겠다. 끝을 봐야겠다. 하는 마음이 들었다.
되려 이번에 떨어져도 다시 보러 가야겠다, 이게 마지막 기회가 아니다라는 생각이 드니 조금 마음이 가벼워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