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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봄 Apr 11. 2024

만삭에도 미라클모닝을 하는 이유

출산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몸이 무겁고, 숨이 찬다. 


휴직도 시작했다. 하지만 변함없는 것이 지키고 있는 것이 있으니, 바로 내 하루 루틴이다.


나에게는 스스로 '미라클 5'라고 칭하는 하루 5가지 루틴이 있다.


평일엔 매일 하면서 지내며, 주말과 빨간 글씨에는 쉰다. 이 또한 내가 만든 룰이다.


오늘도 평일이니 평소처럼 6시 기상을 하였다.


QT를 하고, 컴퓨터를 켜고 글을 쓰고 있다.






나의 미라클 5는 QT, 글쓰기, 독서, 경제공부, 영어공부로 이루어져 있다.


각 항목당 30분 이상, 1시간 미만으로 하고 있다. 


하루 최소 2시간 반에서, 많게는 5시간 정도 내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아이가 깨기 전에 일찍 기상해서 시간을 확보하는 것은 필수적이다.


만삭이 되니, 일찍 일어나는 것도 앉아있는 것도 버겁게 느껴지는 순간이 있다.


'이제 만삭인데 조금 쉴까, 애 낳고 100일은 어차피 이 루틴을 지키기가 힘들지 않을까. 지금부터 나에게 좀 휴가를 줄까.'


하는 자기 합리화가 스멀스멀 올라온다.






육아휴직까지 했으면, 좀 쉬어도 될 것을.


당장 돈이 되는 것도 아닌, 이런 일들을 나는 왜 계속하고 있는 걸까.



지금과 다르게 살고 싶기 때문이다.



나의 미래는 지금과 달랐으면 좋겠다. 현재의 삶도 물론 좋지만, 더 성장해 있었으면 좋겠다.


나의 꿈은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이다.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옳은 길로 인도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또 돈을 많이 벌어서 많이 나누고 싶다. 


보다 나은 변화를 꿈꾼다면, 변화된 삶을 살아야 하기에.


나는 만삭에도 미라클모닝을 고집하며, 미라클 5 루틴을 지키려 노력하고 있다.



인풋이 있으면 아웃풋이 반드시 있다.



지금 나에게 시간을 들여하고 있는 투자가 훗날 나의 미래를 훨씬 더 멋지게 바꿔줄 것이라고 믿는다.






만삭 임산부의 몸으로 꿈을 좇는 일. 힘에 부칠 때도 있지만, 설레고 벅차다. 


내가 살아온 순간 중에 가장 인상 깊었던 순간 1위를 꼽자면, 바로 첫째 아이와 처음 대면했던 때이다. 


그래서 둘째 아이 출산을 앞둔 지금, 그 시간이 너무 기다려진다.


처음 품에 안아본 아기는 매우 작았고, 매우 소중했다.


사랑이란 단어가 눈에 보인다면, 이 아기이지 않을까 싶었다.


둘째 아이를 처음 품에 안을 그날이 기다려진다. 그리고 나의 꿈이 이루어질 그때도 기다려진다.






꿈을 꾸며 성장을 포기하지 않는 사람의 삶은, 생동감이 넘친다.


오늘도 나에게 선물로 주어진 하루를 활기차게 시작해 본다. 


당신의 오늘 하루도 살아있음에 행복한 하루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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