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카 I S초등학교 6학년
소년은 서서히 일어나더니 화가 난 표정으로 말했다.
"아닌데요?"
괜히 물었나 싶으면도 소년이 혹시 거짓말을 하고 있는 건 아닌지 궁금했다. 우선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아야 했기 때문에 빠루 하나를 챙겨 밖으로 나갔다. 밖은 고요했다. 모든 사람들이 집 안에 있었다. 나는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편의점에서 음식을 좀 구해와야겠다고 생각했다. 편의점 문은 단단히 잠겨 있었다. 편의점 유리문 너머 안쪽에는 몇몇의 사람들이 보여 손짓을 했고, 예상과는 달리 사람들은 나를 반갑게 맞아주었다.
사람들과 서서히 친해졌고 서로의 이름도 알 수 있었다. 이 편의점주 박서희는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이 갑자기 그를 공격했고 육탄적 끝에 겨우 빠져나왔다고 했다. 기절한 아르바이트생은 고양이로 변했다고 했다. 상황의 심각성을 알게 되고 바로 편의점 문을 잠갔고 사람들을 잘 확 안 하고 들여보내고 있다고 했다.
다시 뉴스를 틀어 현재 상황을 알 수 있었다. 2시간 전 방송된 뉴스였다. 현재 북극, 남극, 아프리카를 제외한 모든 나라에서 괴물 고양이들이 출몰하고 있었다는 소식이었다. 조금 있으면 이 괴물들은 여기까지 올 것이다. 빨리 어떤 준비를 해야 한다. 나는 집 돌아가 소년을 데리고 이곳으로 와서 다 같이 무기를 제작하고 식량을 확보했다. 괴물 고양이들도 위험하지만 사람들 사이에 숨어있는 고양이들이 더 위험할 수 있어서 고양이가 좋아하는 츄르로 덫을 만들어 곳곳에 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