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어느 날 고양이가 내게 말을 걸었다_2

로카 I S초등학교 6학년

by 그랑


고양이의 모습은 인간의 형상이었다. 그것도 2m 30cm는 되는 장신이었다. 이 기괴한 고양이를 앞에 두고 도망칠 수도 싸울 수도 없었다. 무섭다기보다는 머릿속이 새하얘졌다. 비겁한 자세로 쭈그리고 있는데 주변이 조용해졌다. 고개를 들어보니 고양이가 사라져 있다. 뉴스에서 떠들어 대는 돌연변이 괴물 고양이가 모두 이런 모습으로 진화했다면 인간은 고양이들에게 완전히 지배당할 것이다. 마음이 급해졌다. 단 한 마리도 상대하기 힘들 것 같으니 고양이들에 대해 조사를 좀 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집에 돌아가 컴퓨터를 열어 여러 가지 정보 검색을 시작했다.

어떤 고양이는 요술을 부려 변신술에 능할 뿐 아니라 인간에게 환각을 만들어 홀리는 재주가 있었다. 인간을 쥐로 만들어 버리기도 하고, 물거나 할퀴는 방식으로 상대를 고양이로 변하게 할 수도 있다. 마치 좀비처럼.


깜빡 잠이 들었고 어디선가 아이의 울음소리가 들렸다. 나는 집 앞 공터에서 고양이의 공격을 받고 있던 작은 소년을 발견하고 고양이를 피해 숨었다. 혼자 그네를 타던 아이 앞에 평소 좋아하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이야기에 나오는 시간 토끼가 나타났고 그를 쫓아갔다가 길을 잃었다고 했다. 나는 그것은 아마 고양이의 요술로 만든 환각일 것이라고 말해주었다. 아이를 집으로 데려다주려고 했지만 집으로 가고 싶 않다고 했다. 밤이 어두워져 할 수 업이 내 집에 소년을 재웠다. 아침이 밝고 침대에 잠들어 있던 소년이 사라졌다. 다행히 거실에 앉아있는 그가 보였다. 느낌이 뭔가 이상해서 물었다.


"너 혹시 사람으로 변신한 고양이는 아니지?"




소년 작가

로카가

쓰고 그린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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