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사진 찍는 사람들은 촬영 후 많은 사진들 중 마음에 드는 사진들을 셀렉 한 후, 보정하는 걸로 알고 있다.
혹시 보정한 후에, 보정한 원본 사진들만 따로 모아서 저장하고 싶은 사람이 있지 않을까?
또는 자신이 스냅을 찍고 있고, 원본을 클라이언트에게 보내준 후에 클라이언트가 셀렉 한 사진을 다시 보내주면 빠르게 셀렉 한 이미지들만 모아서 보고 싶은 사람이 있지 않을까?
나 또한 사진 촬영을 하고 난 후에 '라이트 룸'을 통해서 괜찮은 사진들을 등급이나 별표를 적용해 분류하고 그 사진들만 보정을 진행한다.
보정을 진행한 후에 보정을 하지 않은 원본 파일들은 모두 삭제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삭제하지 않으면 저장 공간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삭제할 때는 보정한 사진들과 원본 사진 파일명을 하나하나 찾으며 삭제한다. 이러한 행동은 사진이 적을 때는 괜찮은데 100장이 넘어가는 순간 정말 힘들어지고 시간이 낭비되는 느낌이 들더라. 또한, 파일명이 숫자로 보통 되어 있으니까 잘못 삭제하는 경우도 생긴다.
이러한 불편함을 없애고자 보정한 원본 파일들과 보정하지 않은 원본 파일들을 정리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나름 개발자였음)
어떤 프로그램인지 말로만 설명하는 것보다 직접 보여주는 게 이해가 더 빠를 것 같다. (예시는 Mac 기준으로 했지만 Windows 버전도 있음)
우선 프로그램을 실행시키기 전에 원본 사진들이 있는 폴더와 보정한 사진들이 있는 폴더 2개가 존재해야 한다.
프로그램을 실행시키면 이러한 창이 나온다.
원본 폴더 = 원본 사진들이 있는 폴더
셀렉 완료된 폴더 = 보정해야 할 사진이 있는 폴더
"Select Folder" 버튼을 통해 각각의 폴더를 선택한다. 이때, 폴더 안에 들어가서 open을 누르는 게 아니라 폴더를 누르고 open을 눌러야 한다.
폴더를 선택하면 아래에 사진 파일 리스트들과 몇 개인지 볼 수 있다.
같은 방식으로 셀렉 완료된 폴더(=보정 하려는 폴더)를 선택한다.
폴더 2개 모두 선택했다면 “Execute" 버튼을 누르고, 작업을 실행할 거면 "Yes"를 누르자.
작업이 완료되면 원본 폴더 안에 "Trash"라는 폴더가 생성되고 보정한 사진들을 제외한 나머지 원본 사진들이 모두 들어가게 된다.
바로 삭제하지 않고 ”Trash“라는 새로운 폴더를 만들어서 그 폴더에 넣는 이유가 있다. 혹시라도 보정하지 않았지만 원본 파일은 가지고 싶어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프로그램을 실행시키고 한번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있는 거지! (삭제하고 잘못 삭제한 경우가 종종 있었음..)
단순한 기능을 하는 프로그램이지만 나와 같이 사진 정리를 할 때 불편함을 느끼는 사람들에게는 시간을 많이 절약해 주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
이 프로그램은 아직 베타 버전이다. 아직 이름도 없는 프로그램인데 임시로 "Photo Clean Up"이라고 정했다. 나 혼자만 사용해 보고 좋은 경험을 느꼈는데 다른 사람들은 어떨지 정말 궁금하다.
우선 5월 31일까지 무료로 모든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게 공유해 보려고 한다.
혹시 나와 같이 사진 정리하는 데 불편함을 느끼고 시간 아깝다고 생각하신 사람들이 있다면 이 프로그램을 써보는 걸 추천한다.
블로그에는 용량이 넘어가서 못 올린다고 해서, 다운로드 링크를 남겨야 할 것 같다..
다운로드한 후 사용해 보고 후기를 적어주시면 너무 감사하겠습니다. 부족한 점도 편하게 알려주세요. 시간이 된다면 계속해서 업데이트를 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