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하고 집에 오니 네이버 블로그에 알림이 떠있다.
요새 글을 쓰지 않아, 무슨 알림인가 싶어 클릭한다. 가장 첫 문장에 추억이 가득한 회사 이름이 적혀있다. 재직 중이신 분인데, 회사 검색을 하시다가 이전에 쓴 글을 보신 것 같다. (신기하네)
왠지 모르겠지만, 옛 직장의 사람이라고 하니 ‘아군이다’라는 생각이 들더라? 고민하지 않고, 바로 초록 버튼을 누른다.
버튼을 누른 후, 옛 직장 분들이 떠오른다. 어느 순간부터 하지 않는 연락, 이건 자연스러운 행동이라 생각한다. (예전처럼 연락하는 게 더 이상하지)
다행히 혼자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방법들이 있다.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 보기, 예전에 쓴 글 다시 읽기, 사진첩에 들어가 사진 보기. 이럴 때마다 글을 써놓기 잘했다고 생각한다. 그때의 장면들이 떠오르고 어떤 마음으로 글을 썼는지 느낄 수 있다.
‘나중에 한번 보시죠~’라는 연락으로 마무리된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고, 다시 연락을 해볼까 하다가 멈칫한다. 내 입장에서는 가벼운 연락이라고 생각하는데, 받는 사람 입장에서는 ‘뭔가 목적이 있나?’라고 생각할까 봐.
잠깐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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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지금 거절이 무서운 거니?
나 참, 웃기네, 멋없다.